업계 총 피해 규모 100억원 추정
경기도 화성시 소재 세아제강 대리점 선일배관이 지난 14일자로 당좌거래정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관 업계에서는 이번 선일배관의 부도로 약 1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일배관의 부도로 강관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의 총 피해 금액이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선일배관이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다보니 부도 피해의 영향을 받은 업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일배관은 지난 1997년 안산시 본오동에서 선일종합배관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07년 화성 본점 소재지로 이전했다. 선일배관은 배관재 위주의 판매를 지속하면서 벨브와 피팅, 무계목강관, 각관 및 전선관 등을 취급했다.
하지만 선일배관은 최근 장기미수채권들로 인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지난 12일자로 1차 부도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말부터 한양철강, 동훈에스피 등 굴직한 강관 제조업체를 비롯해 선일배관 같은 유통업체들도 부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강관 업계나 연관 업체들의 영업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