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 생산 지역인 허베이성(省) 탕산시가 관내 철강사들에게 10월에도 감산을 지속할 것을 지시했다.
탕산시 시정부는 관내 32개 철강사 중 29개사에게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0% 전후의 감산을 지속할 것을 9일 명령했다. 감산에서 제외된 철강사는 셔우강의 첸안강철과 진탕강철, 종헝그룹의 펑난제철소 등 3개사이다.
글로벌 원자재 정보분석기관 플래츠는 10~31일 탕산시 철강사들의 고로 가동률이 59%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9월 28일~10월 2일의 가동률 33%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9월 1~23일의 85%에 비하면 낮은 것이다.
플래츠는 또한 10~31일의 선철 감산량이 하루에 15만2,000톤(M/T)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지만 중국 철강 유통업계의 예상은 달랐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탕산시가 지난 7~8월에도 30~50%의 감산을 지시했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유는 가격과 마진”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 역시 “10월에는 건설 경기가 좋다 보니 탕산시 철강사들이 감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지 의문”이라며 “감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11월에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