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1000억짜리 폴란드 CCL공장 첫삽…'한국 기업 최초'

아주스틸, 1000억짜리 폴란드 CCL공장 첫삽…'한국 기업 최초'

  • 철강
  • 승인 2023.06.27 12:31
  • 댓글 1
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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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난 지역 특별경제구역 내 착공식
1000억 들여 2024년 4월 준공 목표

폴란드서 롤투롤 잉크젯 설비 통해
탄소저감 및 'D-Print' 제품 생산


 

▲이도연(맨왼쪽)아주폴란드 대표와 이학연(왼쪽에서 다섯번째) 아주스틸 대표가 폴란드 포즈난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스틸 제공
▲이도연(맨왼쪽)아주폴란드 대표와 이학연(왼쪽에서 다섯번째) 아주스틸 대표가 폴란드 포즈난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스틸 제공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이 롤투롤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고품질 컬러강판과 프레스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폴란드에 짓는다. 유럽 현지에서 CCL 공장을 마련하는 것은 아주스틸이 국내 기업 최초다. 이번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8만톤 규모의 컬러강판과 120만대분의 가전사향 프레스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아주스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폴란드 포즈난 지역에 위치한 특별경제구역에서 CCL 착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폴란드 개발기술부 차관 및 현지 고객사, 언론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주스틸은 작년 8월 아주폴란드(AJU POLAND) 법인 설립을 알린 후 유럽 진출을 준비해왔다. 회사는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약 1,000억원 규모을 투자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글로벌 가치사슬(GVC)변화와 주요 부품 제조를 위해 신규 폴란드 자회사에 869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이어 폴란드 법인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105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마련된 투자금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사용된다. 1차 투자에서 NO1. CCL과 가공센터를 준공해 연간 약 8만톤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2차 투자로는 NO.2 CCL을 추가 준공한다.
 

▲ 2024년 4월 준공 예정인 아주폴란드 공장 조감도./ 아주스틸 제공
▲ 2024년 4월 준공 예정인 아주폴란드 공장 조감도./ 아주스틸 제공


폴란드 공장에는 CCL(연속도장라인), TDP(디지털 프린팅), 가공설비(Slitter, Shear), 프레스 등이 주요 설비로 장치될 예정이다.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 라인과 폭방향으로 절단하는 시어링 라인을 갖춘다. 또 금속의 단조와 프레싱, 스탬핑 등을 위한 설비도 구축한다. 생산부터 성형·재가공까지 이어지는 공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회사가 유럽내에서 자체적 컬러강판 가치사슬(GVC)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평가다.

이 공장 컬러코팅라인에서는 UV도료를 적용하여 탄소 저감 친환경 신제품을 만든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롤투롤 잉크젯 'D-PRINT'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설비를 통해 가전용 프리미엄 제품 컬러강판과 고급 건축 내·외장재도 생산한다. 이 밖에 제품 성형을 위한 설비을 통해 120만대 분의 생활가전용 소재와 프레스 제품을 제조한다.

안정적인 생산 체계와 디자인 강판에 대한 핵심 기술들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 역내 고급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는 게 회사의 목표다. 

아주폴란드 측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보호무역주의가 강조되는 가운데 유럽과의 공급망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해외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주폴란드는 EU 역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으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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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2023-06-28 21:00:14
유럽 교두보가폴란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