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스팅 기준 정립 통해 과잉 작업 방지 및 최적 품질 확보 기대
HD현대삼호(대표이사 신현대 사장)가 주요 선급들과 비침수부 블라스팅 작업 최적화를 위한 도장기술 MOU를 체결하고, 과잉작업 방지와 최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
HD현대삼호는 지난 9월 24일 HD한국조선해양 및 DNV, LR 등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선행 블록 블라스팅 표면처리 작업 최적화를 위한 도장 기술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블라스팅(Blasting: 연마재 분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여 불필요하고 과도한 작업을 방지하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현재, 물에 닿지 않는 엔진룸 등 비침수부의 표면처리 기준은 그라인딩 작업을 의미하는 동력공구를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그라인딩 작업보다는 블라스팅 작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필요 이상의 과도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HD현대삼호와 HD한국조선해양은 비침수부 블라스팅 표면처리 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건조 중 발생하는 오염원(녹, 화기 등)에 따른 표면처리 등급별 도막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평가 결과는 DNV와 LR선급의 인증을 받게 되며, 주요 도료사의 기술동의서를 받아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블라스팅 기준 정립으로 선박 건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과잉 작업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지침과 기준을 정립함으로써 최적의 인력 운영과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