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첫 선박 건조 완료

대한조선 첫 선박 건조 완료

  • 수요산업
  • 승인 2008.06.19 19:03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주그룹 계열 조선업체인 대한조선이 첫 선박 건조를 마무리하고 명명식을 갖는다.

대한조선은 20일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해남조선소에서 자체 1호선의 명명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으로부터 수주한 8척의 벌크선 중 첫번째 배다. 전장 289미터 폭 45미터 크기의 케이프사이즈급(17만5백톤)이다.

지난해 8월 용골거치(블록탑재)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간 지 10개월 만에 건조가 완료됐다. 명명식을 마치면 납기 내인 오는 27일 선주 측에 인도된다.

김호충 대한조선 사장은 "건조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인재사고도 없이 무사히 작업을 마치고 선박을 인도하게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을 바탕으로 공기단축에 힘써 선박건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첫번째 선박 인도를 계기로 성장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조선소 1도크에서 두번째 선박의 건조가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올해에만 모두 5척의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인도한다.

지난해 말 착공한 2도크 건설 역시 굴착 공사가 막바지공정에 이르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도크는 길이 460미터 폭 115미터 크기로 벌크선과 컨테이선 등 2종류의 선박을 동시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연내 완공되면 내년부터 이곳에서만 연간 14척의 배가 건조될 예정이다.

대한조선은 올해 8700억원, 2도크가 가동되는 2009년에는 2조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4개의 도크가 모두 가동되는 2011년에는 총 430만㎡(130만평) 부지에 28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의 연간 건조능력을 갖춘 세계 정상급 조선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대한조선의 현재 수주잔량은 17만~18만 톤급 벌크선 42척으로 35억 달러(3조5000억원)규모다. 올해 수주목표는 총 23척 25억달러(2조5000억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