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08 포스코 신수요 개발동향 점검

<분석> 2008 포스코 신수요 개발동향 점검

  • 철강
  • 승인 2008.06.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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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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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포스코 신수요 개발동향 점검


포스코(회장 이구택)는 2008년 철강재 신 수요개발 방향으로 크게 1) 고정수요가 위주의 Buffer Market 2) 해양플랜트 등 미래 잠재 철강 성장시장 개척을 중심으로 한 Potential Market  3) 자사 생산제품 가운데 판매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거나 마그네슘(Mg) 판재 등 신 사업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요개발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08 포스코 수요개발그룹의 수요개발 초점, 그리고 2008년 포스코의 각 부문별 수요개발 동향을 점검해 본다.
 
- 2008 포스코의 철강재 신수요 개발 초점은
2008년 포스코의 철강재 신 수요개발 추진방향은 크게 1) 건축물 및 교량, 강 건재 및 가구, 소비재 등 고정 수요가 위주의 Buffer Market  2) 중장비, 해양플랜트, 산업용 강관 등 잠재 성장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Potential Market  3) 마그네슘(Mg) 열연강판 미니밀 제품, 수입용 철강재 등 취약제품 위주의 수요개발 방향을 정하고 있다.

-  신수요 개발 구체적인 방향은
포스코는 올해 구체적인 철강재 수요개발을 ① 고정수요가를 위주로 한 고 강도 콘크리트에 대응한 강 구조 가격경쟁력 향상, 초고층 빌딩, 해상교량에 고 성능 강재를 반영한 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위주의 타겟 마케팅 강화 ② 오래된 법령개선 및 강 구조 교육지원 등 강 구조 분야의 사용 인프라 확충 ③ 잠재 성장시장 개척을 위한 분야로 굴삭기, 트레일러 등 장비경량화에 대응 ④ 해양플랜트와 건설기계산업 등 고급강 수입의존 산업의 국산화 추진 ⑤ 최종 수요가들의 기술지원 등을 위한 발주처, 엔지니어링 제작사 대상의 EVI 활동강화 ⑥ 취약제품 및 신규시장 개척분야로 인라인스케이트 등 마그네슘(Mg) 적합 시장개발로 신규 수요 확보 ⑦ 열연후판(HR-Plate), 무도장 고 내후성강(SPA-H) 미니밀 대체 ⑧ 철구공장 인증제도 개선 등 중국산 강관, 철 구조물 유입에 대응한 고개사와 상호 윈-윈 체제 추진 등이다.

- 각 부문별 철강재 신수요개발 활동 및 강종개발은 

1) 초고층 빌딩용 강재개발
- 향후 800MPa급 강재 본격 개발
초고층 건축물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함에 따라 고강도 콘크리트의 실용화에 이어 인장강도 800MPa급을 요구하는 고강도 고기능성 후판, 고장력볼트 등 철강재의 건물적용 실용화가 대두되고 있다.
국내 초고층 건축물시장도 2008년 이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및 계획중인 초고층 프로젝트는 인천타워(인천 송도 151층), 제 2 롯데월드(서울 잠실 112층), DMC 랜드마크(서울 상암 130층) 등 초고층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초고층 빌딩에 고 강도 강재(강재강도 0.5배 증가) 및 고 강도 콘크리트(콘크리트강도 2배 증가)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강도강(SM 570 TMC)은 2007년에 서초 삼성타운에 적용을 시작하여 초고층 건축물인 동북아무역센터, 포스코건설 신사옥, 동남권 유통단지 등 점차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포스코에서는 고객의 고강도강 요구에 따라 800MPa급 강재개발 계획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2008년 극후물(80mm 초과재)재 사용이 가능하여 고객의 극후물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800MPa급 강재가 본격 개발되면 건축물의 기둥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 강재량 절감 효과 및 내부공간 활용 극대화로 콘크리트 대비 철골조의 소재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포스코는 철골조 건축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 강 구조사용 인프라 확충...법령개선
현재 ‘철골조 건축물 시장확대’의 저해 규정에 대해 개정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합성구조의 설계기준 강도를 개정(당초 415MPa→ 440MPa로 향상 조정)하여 합성구조에서의 고강도강(SM570급) 사용기반을 구축하여 철골조 건축물의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강구조의 내진 설계기준 제정을 통해 내진성능이 우수한 고성능강(SN강) 사용기반을 조성하여 건축물의 안정성(내진성능) 확보 및 국내 강 구조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8년에 개정이 예상되는 건축구조설계기준(KBC2008)에 반영될 예정이다.

3) 건설·운송 중장비의 고강도 및 경량화 -굴삭기·트레일러·타워크레인
건설·운송 중장비 분야는 국내에서 연간 약 35만톤(4조원) 정도의 철강재를 사용하는 지속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다. 최근 국내 건설경기 하락으로 건설중장비의 내수는 감소추세나, 중국 및 중동지역 수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향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분야다.

① 굴삭기
굴삭기는 기술 집약적인 장비로써 건설중장비 생산의 40%를 차지한다. 고 강도강을 사용한 소재의 경량화가 필연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재평가되고 있다. 국내 메이저 3사와 한국건설기계협회 등이 참여, 굴삭기 구조해석 기술, 고강도강의 가공 및 용접기술과 굴삭기 제작 후 피로파괴 수명예측 및 신뢰성 평가 부분에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차세대 굴삭기에 적용되는 고강도강에 대한 강도 및 품질확보를 위해 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② 트레일러
트레일러는 연비와 적재 화물량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한 예로 고강도강을 적용, 10%의 경량화 효과를 가져온다면 서울~부산간 유류비가 10만원 정도 절약되어, 연간 약 3천만원의 유류비가 절약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경량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시장이다.
2008년 1월말 RIST 강구조연구소에서 항복강도 800MPa급 ‘ATOS 80 고강도강’을 적용시킨 트레일러 경량화 연구결과 발표 및 트레일러의 피로성능 공개시험 행사를 가졌다. 트레일러의 하부프레임을 경량화 시킨 경량트레일러는 최근 고 유가 및 적재능력 총량제한 등으로 인한 경량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구과제가 발표 참석자들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포스코가  ATOS 80 고강도강을 적용,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35%까지 경량화하여 트레일러 제작함으로써 트레일러 제조업계에서는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송사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③ 타워크레인
현재 타워크레인 주요부분은 인장강도 50Kg급 L형강을 맞붙이 용접을 하여 제작을 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와 타워크레인 주요업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L형강을 고 강도 강관으로 대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고강도 강관으로 대체 시 하중을 증대시킬 수 있고 작업반경을 넓힐 수 있게 되어 타워크레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고 강도강으로 설계한 신 모델을 개발, 시제품에 적용을 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4) 해양플랜트 분야
포스코는 현재까지는 해양플랜트 구성부분에서 수면 밖으로 나와 있는 상부 Top Side 부분에 집중해 온 수요개발 활동을 심해저 부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심해저용 후판, 송유관용 후판, 무어링(선재) 등 종합적인 측면으로 확대함으로써 해양플랜트부문에 사용되는 전체 강종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석유, 가스, 풍력 등 에너지 자원의 탐사, 채굴, 수송, 발전설비에 사용되는 강재를 모두 생산하는 에너지용 강재 종합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시장요구보다 5~6년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강재개발 기술력을 만회하기 위해 극한지역(Artic지역) -40℃ 보증용 강재와 항복강도 500Mpa 이상인 초고강도 해양구조용강을 조기에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일 메이저 사로부터의 품질인증기간도 6개월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7년 420Mpa급, -10℃ 보증용 강재를 개발해 사전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앙골라지역 툼부아 프로젝트 등에 강재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현재 해양구조용강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항복강도 350Mpa급과 항복강도 420Mpa급에 대한 품질인증과 공급실적을 확보, 해양강재의 수요개발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광양 신 후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도 고부가가치 강재인 해양용 강재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보고 있다.

포스코는 오일 컴퍼니, 엔지니어링사와의 기술적, 인적교류를 강화하고 OTC, ISOPE 등 국제적 행사에 적극 참여, 조선사와 공동으로 ‘국제해양플랜트 컨퍼런스’를 올해 안에 개최하는 등 해양용 철강재의 수요개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5) 고 강도 강관 버팀보
- 인장강도 590Kg급...인천 청라지구 지하차도 1공구 공사에 적용
포스코는 2006년 고강도강관 버팀보 연구개발에 착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기흥 강건재연구소,  세아제강, 휴스틸, 미주제강 등 국내 7개 강관 생산업체와 함께 철강재 신수요개발 활동에 주력해 왔다.
2008년 강관버팀보 시장규모는 연간 15만톤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사용되는 강종은  인장강도 590Kg급 STKT 590 고강도강관이 사용된다. 고강도강관 버팀보를 적용하면, H-형강 소재 적용시보다 버팀보용 강재량은 40%이상, 버팀보 설치공사비는 20%를 절감, 전체 공사기간을 30% 단축 가능하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건설시장에서 고강도강관 버팀보의 보급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ST 강구조연구소 나승민 박사는 국내외사례 연구분석을 통해 최적의 강관 버팀보 규격을 도출했다. 고강도강을 선택해 성능은 높이고 중량은 낮춰, 제품 자체의 가격경쟁력과 시공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강관버팀보는 2006년 11월 서울 마포로 환기구 이설공사와 2007년 4월 신길 빗물펌프장 증설공사에 이어 2008년 2월 포항공대 철강대학원 전용연구동 건설공사에 적용해 버팀보 공사비 20% 이상, 전체 공기 약 30% 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검증된 바 있다.

6) 열연후판(HR-Plate)
HR-Plate는 열연강판(HR)을 레벨링(Levelling) 하고 폭 방향으로 절단하여 판재로 만들어서 후판 박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후판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성 및 공급이 원활하여 강구조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반적인 강 박스(Box) 교량에서 HR-Plate가 수직, 수평 보강재 등의 2차 부재로 사용될 수 있는 강재의 중량은 전체 사용강재의 32~39%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철구제작사의 HR-Plate 사용비율을 10~15% 정도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에서는 조선산업의 활황으로 인해 선급용 후판 공급은 물론, 강 교량용 후판 공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HR-Plate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직면해 있는 강 교량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7)  고 강도 광폭 시트파일...대형 건설현장 적용
포스코는 지난해 고강도강(ASTM A572-65-TY1)을 적용하여 기존제품 대비 최대 30%까지 절감되는 ‘고강도 광폭 시트파일’을 개발했다. 시트파일은 호안 안벽용 등으로 사용되는 건설용 강건재로 최근 강재가격 인상에 따라 경제성이 있는 개발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밀양강 하천개수 공사현장에 초도적용 후 관련 발주처, 설계사들의 하천 호안 용 차수벽체로서 많은 호평을 받는 등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최근 착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건설공사에 ‘고강도 광폭 시트파일’이 설계 적용되어 2008년 6월부터 납품하게 된다. 이 공사는 현대중공업 발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하는 프로젝트로써 도크 구간 가물막이 및 저면 차수벽용으로 ‘고강도 광폭 시트파일’이 1만2,000톤 적용된다. 제품 개발 후 최대규모의 적용 물량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사프로젝트에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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