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가격, 3분기말 주춤…4분기 고공 지속
중국 철강재 가격은 올 들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무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내수가격은 전월대비 평균 4.69% 상승했다. 이 달 선재가 전월보다 8.84%로 큰 폭 올랐고, 판재류는 3.25%, 강관 및 형강은 4.82%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초 전망으로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 강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분기 가격 정점 후 하락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원료 가격은 이미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됐고 그 보다 수급과 여타 변수에 의해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는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는 요소는 많지만 수요산업체들의 수용에 한계가 있는 만큼 후반기 가격 상승폭은 작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간접적으로 3분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중국 시황에 바로미터가 되는 바오산강철이 3분기 열연, 냉연 가격을 각각 300위안씩 인상하기로 했으며 기타 우한강철, 안산강철 등도 월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2008년 중국철강재가격 (상하이기준, US$/톤)
날짜 |
HR (3mm) |
CR (1mm) |
후판 (20mm) |
아연도 (0.5mm) |
컬러 (0.5mm) |
철근 (12mm) |
H형강 (300*300) | |
2007년 |
1월 5일 |
432 |
548 |
429 |
632 |
782 |
323 |
394 |
2월 2일 |
466 |
553 |
442 |
649 |
809 |
349 |
418 | |
3월 2일 |
485 |
569 |
454 |
659 |
838 |
350 |
419 | |
4월 6일 |
472 |
546 |
458 |
645 |
832 |
345 |
437 | |
5월 4일 |
474 |
551 |
463 |
634 |
832 |
366 |
441 | |
6월 1일 |
486 |
554 |
473 |
628 |
840 |
388 |
481 | |
7월 6일 |
452 |
534 |
472 |
605 |
843 |
387 |
470 | |
8월 3일 |
457 |
538 |
491 |
593 |
841 |
402 |
471 | |
9월 7일 |
501 |
589 |
542 |
623 |
833 |
440 |
538 | |
10월 5일 |
489 |
603 |
552 |
634 |
859 |
446 |
569 | |
11월 2일 |
493 |
585 |
547 |
625 |
860 |
453 |
556 | |
12월 7일 |
560 |
637 |
592 |
652 |
860 |
533 |
606 | |
2008년 |
1월 4일 |
585 |
658 |
599 |
682 |
895 |
531 |
617 |
2월 1일 |
592 |
690 |
624 |
701 |
910 |
525 |
618 | |
3월 7일 |
652 |
791 |
726 |
806 |
999 |
575 |
716 | |
4월 4일 |
659 |
807 |
749 |
832 |
995 |
603 |
717 | |
5월 2일 |
693 |
832 |
773 |
859 |
994 |
650 |
735 | |
5월 9일 |
704 |
850 |
789 |
875 |
1,040 |
644 |
733 | |
5월 16일 |
710 |
872 |
805 |
891 |
1,040 |
649 |
733 | |
5월 23일 |
710 |
875 |
805 |
891 |
1,052 |
637 |
733 | |
5월 30일 |
719 |
881 |
814 |
942 |
1,150 |
637 |
737 | |
6월 6일 |
734 |
912 |
832 |
980 |
1,158 |
657 |
755 | |
6월 13일 |
743 |
922 |
832 |
980 |
1,158 |
647 |
749 |
바오강은 보통 전월 20일경 다음 분기 가격을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쓰촨성 지진 등 변수로 계속해서 가격 발표를 늦췄으며, 그나마도 구두 전달로 3분기 가격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오강이 가격 인상을 늦춘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이 상한선에 다달아 다운스트림에서 수용하기 힘든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철강전문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5월 중순 현재 중국 평균 철강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53% 상승했다. 또한 중국 철강 수요산업체들이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 철강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수요업체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격발표 계획일이었던 20일은 이번 쓰촨성 공식추모일(19-21일)로, 가격 인상을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도 발표를 미룬 주요 원인이다. 이밖에 중국 정부의 가격 조정 개입 소문도 바오강 가격 인상 발표에 발목을 잡았다. 중국 인플레이션은 최근 3개월간 8%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쓰촨성 지진 재건에 따른 철강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자칫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시장가격 조정에 개입할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수출 정책 또한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쓰촨성 내 유통가격에 대해서는 직접 통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전국의 유통가격에까지 개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바오강은 우선 계획보다 소폭 가격을 인상했다. 하지만 이후 전략성 제품인 자동차용 강판, 가전용 강판에 대해서는 특히 추가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바오강이 유통업체에 통보한 인상 해당 품목과 인상폭은 ▲열연 300위안 ▲냉연 300위안 ▲산세강판 200 위안 ▲용융아연도 CQ급 200 위안 ▲ 용융아연도 DQ급 400 위안 ▲전기아연도 200 위안 ▲전기아연도 내지문 CQ급 200 위안 ▲전기아연도 내지문 DQ급 400 위안 ▲가전용강판 400 위안 ▲보통강관 200 위안 ▲송유관 100 위안 ▲보일러용 강관 200 위안 ▲석도강판 1,000 위안이다.
하지만 곧이어 6월 20일 바오강은 8월분 가격을 7월 기준에서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열연은 톤당 300위안(43달러), 냉연과 산세강판은 톤당 200위안(28달러), 선재는 400위안(57달러) 추가로 오른다.
이에따라 열연강판은 열연 SS400 5.5×1500 제품은 톤당 5,292위안, SPCC 1.0×1250 냉연코일은 톤당 6,496위안으로 오르게 됐다. (증치세(부가세) 불포함 가격) 7월 열연, 냉연 가격이 2분기 대비 각각 300위안씩 올랐던 것에 대비하면 결국 열연 600위안, 냉연 500위안이 오른 셈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올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바오산강철이 3분기 열연 가격을 당초 예상보다 소폭 인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타 업체들도 바오강과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쓰촨성 지진 이후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 움직임 및 재난 복구 분위기 때문.
이럴 경우 4분기 가격은 3분기 가격에서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철강재 가격이 아직 국제가격 수준과 격차가 크며 중국 업체들이 3분기 내수가격을 소폭 인상할 경우 지진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잠잠해 질 한 두 달 후 보충 성격으로 가격을 추가 인상해 수익성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4분기 가격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만약 정부 관여가 없다면 3분기 열연 인상폭은 약 500위안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세로미탈과 신닛데츠 역시 3분기 가격을 100~200달러, 10%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즉, 아직도 바오강과 해외업체들 사이 가격 격차가 존재, 바오강이 7월 이후 가격을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08년 중국산 vs 세계 HR·CR 가격 비교(단위:달러/톤)
구분 |
1월 15일 |
2월 15일 |
3월 14일 |
4월 15일 |
5월 12일 | |||||
HR |
CR |
HR |
CR |
HR |
CR |
HR |
CR |
HR |
CR | |
미국 공장도(중서부) |
-66 |
2 |
37 |
79 |
89 |
93 |
294 |
314 |
365 |
382 |
미국수입가(CIF) |
-101 |
-87 |
37 |
77 |
120 |
107 |
304 |
312 |
380 |
437 |
독일유통가 |
22 |
70 |
44 |
67 |
130 |
139 |
131 |
135 |
175 |
132 |
EU 공장도 |
-3 |
38 |
-11 |
46 |
70 |
86 |
169 |
206 |
155 |
157 |
EU 수입가(CFR) |
-68 |
-10 |
24 |
57 |
105 |
121 |
222 |
216 |
175 |
167 |
한국유통가 |
-34 |
-54 |
-59 |
-64 |
-43 |
-79 |
-79 |
-139 |
-166 |
-71 |
한국공장도 |
-162 |
-118 |
-123 |
-80 |
-190 |
-185 |
-222 |
-225 |
-185 |
-195 |
한국내 중국산유통가 |
-34 |
34 |
25 |
35 |
9 |
38 |
104 |
39 |
31 |
42 |
일본유통가 |
-34 |
-17 |
25 |
-33 |
9 |
-29 |
104 |
148 |
31 |
61 |
일본수출가(FOB) |
-118 |
-20 |
-106 |
-33 |
-45 |
-29 |
19 |
49 |
-25 |
2 |
남미수출가(FOB) |
-113 |
-155 |
-1 |
-108 |
-160 |
-204 |
174 |
124 |
215 |
202 |
터키수출가(FOB) |
-83 |
-55 |
-91 |
-58 |
-25 |
66 |
134 |
144 |
70 |
77 |
동남아수입가(CFR) |
2 |
20 |
4 |
7 |
65 |
51 |
109 |
149 |
105 |
102 |
CIS수출가(FOB 흑해) |
-108 |
-95 |
-108 |
-98 |
5 |
-19 |
159 |
179 |
95 |
112 |
중동수입가(두바이CFR) |
-8 |
-5 |
-26 |
-33 |
10 |
-4 |
189 |
149 |
205 |
152 |
중국유통가 |
684 |
684 |
701 |
701 |
757 |
757 |
772 |
772 |
833 |
833 |
HR : 수출관세5% / CR : 수출증치세 환급 5% |
34 |
-34 |
35 |
-35 |
38 |
-38 |
39 |
-39 |
42 |
-42 |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