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리오스, 한국기업 투자 및 수출 증가

캄보디아·리오스, 한국기업 투자 및 수출 증가

  • 일반경제
  • 승인 2008.06.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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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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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라오스가 아시아의 신흥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와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 <아시아의 신흥투자처, 캄보디아?라오스>에 따르면 외국인의 캄보디아에 대한 직접투자는 2005년 6억1,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4.5배 증가했고 2006년에도 18억2,200만 달러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캄보디아 투자는 2006년부터 가파르게 늘어나 2007년 10월말 누계기준으로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캄보디아의 중국 다음가는 2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라오스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도 2005년 12억4,500만 달러로 전년비 2.3배, 2006년 27억 달러로 2.2배 늘었으며 우리나라의 라오스 투자는 2006년 1억6,400만 달러로 전년비 16.4배 증가했고 2007년 들어서는 8,100백 달러를 기록하면서 라오스의 4대 투자국으로 올라섰다. 
우리기업들이 중국, 베트남 현지에서 캄보디아, 라오스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우회투자를 포함하면 투자금액은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대한 투자확대로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캄보디아 수출증가율은 2007년 37.2%, 2008년(1-4월) 31.9%를 기록하고 있고 대 라오스 수출증가율도 2007년 138.6%, 2008년(1-4월) 37.2%를 기록하고 있다.
주로 건설업 및 제조업의 투자확대로 철강재, 화물자동차, 화물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섬유류 등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인의 캄보디아, 라오스 투자확대는 ■ 이들 2개국의 정치안정과 높은 경제성장 ■ 저렴한 노동력 ■ 경제특구(SEZ) 개발 ■ 인도차이나반도를 아우르는 광역물류망을 이용한 비즈니스 기회의 확대 ■ 원유, 동, 목재 등 새로운 자원공급처로의 기대 등에 기인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캄보디아, 라오스에 대한 우리기업의 높은 관심과 투자확대는 현지시장 선점, 투자관련 원부자재 수출, 미국 등 3국으로의 우회수출증가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주장하면서도 “숙련인력 부족, 인프라 미정비, 부동산시장 과열 등 투자 리스크도 적지 않아 투자환경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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