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건설사 체감경기 '사상 최저'

중소건설사 체감경기 '사상 최저'

  • 수요산업
  • 승인 2008.07.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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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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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경기(CBSI)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건설경기부진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5월 대비 각각 4.8p, 6.9p 하락한 34.5, 26.5를 기록했다. 이는 건산연이 CBSI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건설업 체감경기지수는 대형 업체들의 체감경기 상승(5월 대비 17.3p 증가한 90.0 기록)에 힘입어 5월 대비 소폭(2.4p) 상승한 51.7을 기록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체감경기지수는 여전히 50대 초반에 불과해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 침체 수준은 아직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데 이어, 6월에도 50대 초반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매우 침체되어 있다”면서, “7월 전망지수도 47.0을 기록함으로써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물량지수도 5월 대비 1.4p 하락한 61.6을 기록함으로써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종별로는 토목 55.8, 주택 48.0, 비주택 66.8로 주택 물량이 상대적으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공사 물량은 서울 업체는 5월에 비하여 0.5p가 상승한 77.4을 나타낸 반면, 지방 업체는 5월 대비 2.5p 하락한 36.5를 기록, 지방 건설업체의 공사 물량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20.4p가 하락해 40선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40선에 머물다 6월 들어 5월 대비 5.9p 하락한 37.1을 기록해 40선마저 무너졌다. 자재비지수는 5월 대비 1.0p 상승했으나 지수는 여전히 25.3에 불과해 4개월 연속 20선으로 나타나 자재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도 5월 대비 각각 6.6p, 4.1p 하락한 72.1, 70.0을 기록, 업체들의 경영난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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