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油價 사흘째 급락세

국제油價 사흘째 급락세

  • 일반경제
  • 승인 2008.07.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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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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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감소 전망에 원유시장 민감 반응...130달러선 붕괴
"BRICs 경제둔화 시 배럴당 100달러 밑돌 수도"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사흘째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3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배럴당 129달러까지 하락한 끝에 전일 종가에 비해 5.31달러, 3.9% 떨어진 배럴당 129.29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27달러까지 급등한 이후 무려 18달러 넘게 급락했으며, 지난 14일 이후 사흘간 배럴당 15.89달러, 11% 하락하면서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사흘 기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 1년 전에 비해서는 74% 오른 상태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52달러, 3.3% 급락한 배럴당 131.29달러를 나타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과 함께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이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데다 17일로 8월 인도분 원유 거래가 마감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시장이 공급불안보다는 수요감소 우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이나 인도의 수요감소 신호가 나타나면 유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며 BRICs의 경제둔화 신호가 강화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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