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컬러강판 생산업체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현대하이스코를 제외하고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사 모두 수출량 증가가 눈에 띄었고, 포스코강판과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1% 감소했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유니온스틸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3% 증가한 17%, 23%를 기록한 반면 포스코강판과 현대하이스코는 각각 1% 감소한 12%, 22%를 기록했다. 이에 유니온스틸이 포스코강판을 누르고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주요 컬러업체 상반기 시장점유율 현황 | ||||
단위 : 천톤, % | ||||
구분 | 상반기 판매 | |||
2007년 | 2008년 | 전년비 | ||
포스코강판 | 내 수 | 133.6 | 132.2 | -1.0 |
수 출 | 25.1 | 42.6 | 69.7 | |
계 | 158.6 | 174.8 | 10.2 | |
동부제철 | 내 수 | 92.1 | 104.7 | 13.7 |
수 출 | 98.4 | 113.4 | 15.2 | |
계 | 190.5 | 218.1 | 14.5 | |
유니온스틸 | 내 수 | 117 | 137.4 | 17.4 |
수 출 | 116.2 | 136.5 | 17.5 | |
계 | 233.2 | 273.9 | 17.5 | |
현대하이스코 | 내 수 | 75.9 | 73 | -3.8 |
수 출 | 63.3 | 67.7 | 7 | |
계 | 139.2 | 140.7 | 1.1 | |
기타 | 내 수 | 166.3 | 153.9 | -7.5 |
수 출 | 102.5 | 82.7 | -19.3 | |
계 | 268.8 | 236.6 | -12.0 | |
자료 : 한국철강신문 |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현대하이스코는 가전용 컬러강판 및 수출 지역 확대에 타사 대비 증가율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포스코강판은 국내 판매량을 소폭 줄이고 수출량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상반기 2만5,000톤에서 올해에는 4만2,000여톤으로 7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수익성이 부족한 건재용 컬러강판 수출을 줄이고 가전용 컬러강판 판매망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동부제철은 내수와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5.2% 증가해 수익성이 높은 수출 시장 비중을 늘렸다. 유니온스틸은 네오스틸 부도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국내 가전 수요처를 확보에 우위를 차지했고 중남미 등 수출 판매 지역도 다양화했다.
한편, 주요 컬러강판 생산업계는 올 하반기에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수익성을 강화하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