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충남 당진군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성배)이 개청식이 진행됐다. 이로써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첫삽을 뜨게 된 것.
지난 2005년 1월 27일 충남도와 경기도는 양 도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 7월 13일 경제자유구역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24일 재정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방침에 따라 같은 해 10월 31일 재정경제부 지정 신청에 이어 12월 21일 경제자유구역 추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약 4개월간의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5월 6일 지식경제부로부터 공식 지정을 받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탄생하게 된 것.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의 거점기지이자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 성장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발족한 구역청은 1청장, 2본부, 6과의 기구로 출범, 충남도 64명, 경기도 65명 등 모두 129명이 근무하며, 초대청장으로 경기도지사가 추천한 김성배 전 경기도 경제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충남도와 경기도가 함께 시행하는 사업으로, 충남도 당진군, 아산시, 서산시, 경기도 평택시와 화성시에 걸쳐 총 5개 지구 5,505만 평방미터의 지역에 추진하고 있다. 수용인구는 9만 6천세대, 23만명 수준이며, 사업비는 총 7조 4,000여 억원이 소요되고,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며, 경제자유구역 안에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4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5조 5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28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