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토종박사, 파격대우로 미국대학 교수에 임용

포스텍 토종박사, 파격대우로 미국대학 교수에 임용

  • 철강
  • 승인 2008.08.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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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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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박사...연봉·연구비 등 ‘파격’대우 받고 美 UC 데이비스 교수 임용
 

30대 초반의 젊은 토종박사가 파격적인 대우로 미국 대학 교수에 임용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박사학위까지 받은 박재완(34ㆍ朴栽完) 박사가 오는 가을학기부터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기계항공학과의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1993년 포스텍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지난 2005년 2월 박사학위를 받았다. 허강열 교수의 지도 아래 연소 공학과 미소 유체역학을 전공하였으며 우수 대학원 양성을 위한 BK 프로젝트 지원 하에 1 년간 캐나다 워털루대학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학위를 받은 후 그는 지금까지 3년간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연료전지(fuel cell)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박재완 박사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에서 받게 될 연봉은 캘리포니아대(UC) 시스템 소속 대학의 부교수 평균 연봉인 8만2천여 달러 보다 많은 액수로 알려졌으며 특히 미국 전체 대학의 공대 조교수 초임 연봉이 7만2천여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또한, 연봉과는 별도로 연구비만 2년간 최대 49만 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는 연료전지에 대한 최근의 학문적 관심을 고려하는 한편 박재완 박사가 에너지 관련 연구에서 쌓은 다양한 경력을 높이 평가해 임용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완 박사는 “학계에서 학벌에 대한 선입견은 많이 사라지고 있다”며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만 넘을 수 있다면 학위를 어느 나라에서 하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등과 함께 캘리포니아대 시스템에 소속되어 있으며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매년 발표하는 전체 대학순위에서 올해 42위(공립대학 중 11위)에 오른 대학이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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