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조정국면 예상

북경올림픽 이후 중국경제 조정국면 예상

  • 일반경제
  • 승인 2008.08.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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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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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연구원「중국 진출 기업 설문조사」결과


북경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는 2~3년간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8~9%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7월말 중국진출 우리기업 15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북경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에 대해서 우리기업들의 42.4%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41.2%는 경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지난 상반기 상승세를 보인 위안화 시세, 금리 및 물가의 불안 양상은 올림픽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첨단산업?금융?물류 등 서비스업, 환경산업, 레저산업 등이 부상할 전망이어서 우리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역협회의 설문조사에서 현지진출 기업들은 올림픽 이후 중국경제가 급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북경의 GDP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고 △북경 올림픽에 의한 경제상승효과는 전체 GDP의 2%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 이후에도 북경의 도시화는 계속 확대될 것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 및 수출정책에 대한 중국정부의 긴축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 현지 경제학자들의 시각은 중국 경제는 2~3년간 조정 기간을 거친 뒤 향후 10~20년간 8~9%대의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경지부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은 북경 올림픽 보다는 그 이후의 중국 정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향후 중국의 정책은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내실화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고, 동시에 준법 경영과 장기 경영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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