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OPEC, 올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 일반경제
  • 승인 2008.08.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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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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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 원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다섯 번째로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생산량은 적정 수준 이상이라면서 재고 증가 가능성을 신호했다.

OPEC은 8월 원유 시장 보고서에서 유가는 정치적 긴장 완화, 미국 달러 상승, 그리고 OPEC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 같은 추세들을 감안할 때 전 세계 원유 시장 전망상의 리스크는 하강 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PEC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100만bpd(barrels per day)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전망에 비해 3만bpd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OPEC은 2월, 5월, 6월, 7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경제 성장률 둔화와 높은 가격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추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2009년 원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는 90만bpd로 그대로 유지됐다. 이는 2002년 이래 최저 증가 폭에 해당한다.

앞서 선진국 에너지 자문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09년 원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종정보다 6만bpd 많은 93만bpd로 상향 조정했다.

OPEC은 이 같은 수요 둔화로 인해 “원유 재고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지정학적 요인이나 멕시코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위험이나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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