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강사들의 9월 철근 가격 발표가 제강사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쿄제철(東京製鐵)은 9월 철근 가격을 톤당 1만2,000엔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제철의 가격 인하로 다른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다른 제강사들의 가격 동결 발표가 속속 나오고 있어 일본 철근 가격의 향방은 더욱 오리무중에 빠지게 됐다.
쿄에이제강(共英製鋼)은 최근 9월 계약분 철근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오사카 지역에서 쿄에이제강의 13㎜ 철근은 톤당 11만5,00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쿄에이제강이 가격을 동결한 것은 최근의 철스크랩 가격이 일시적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쿄에이 측은 전기료를 포함한 다른 원부자재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을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밖에 큐슈제강(九州製鋼)과 토카이스틸(Tokai Steel)이 9월 계약분 철근 가격 동결을 발표했으며, 야마구치공업(山口工業)은 9월 중순까지 가격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