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中國鐵鋼産業 시찰기

제21회 中國鐵鋼産業 시찰기

  • 철강
  • 승인 2008.10.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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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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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백산스틸 이동훈 대리

“손님!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이 한마디는 “이동훈“의 잠자고 있던 모든 감각을 한순간에 작동시켰다. 미팅시간이 되어 체크 후, 짧은 출국심사 시간 동안 나의 가슴은 ‘무언가 꼭 얻어오자’라는 열정으로 뜨거워졌다. 9시30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20분이 늦어졌지만, 순조롭게 북경 공항에 도착했다. 얼마 전까지 올림픽을 치른 도시답게 군데군데 올림픽과 베이징 홍보 포스터가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 공기가 많이 안 좋았다.  세계의 굴뚝이라는 중국에 온 것에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일정대로 버스에 올라 만리장성 견학후 저녁을 먹고, ‘당산금강국제호텔’로 이동했다. “내일부터는 업체방문이 시작되는구나”라는 설레임으로 중국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따르릉~”아침모닝콜로 기상하여 조식후 다음일정 수행을 위해 버스에 올라섰다.
 금일 처음 방문업체는 ‘당산건룡’이었다. ‘우리팀’ 방문에 맞춰서 마중 나온 ‘당산건룡’ 관계자분과 본사 미팅사무실에 들어설 때, 문앞에 서있던 청원경찰의 깜박거리지 않는 눈매에 부동자세의 절도있는 거수경례는 잠시나마 긴장이 풀린 나의 마음가짐을 바로 잡아주기엔 충분했었다.
당산건룡은 200년3월에 전체체제개변을 완성하였고, 7년간의 빠른 발전을 이루어, 연 200만톤상 철강재의 종합생산능력을 형성하였다. 미팅 현장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질의 응답은 ‘쓰촨성‘ 지진과 올림픽 특수로 인해 한국내 철강재 수출이 잠시 주춤했지만 이제 시간도 지났고, 올림픽도 끝나서 한국에 수출을 많이 하지 않겠냐? 라는 우리측의 질문에 쓰촨성이나 올림픽은 빙산의 일각 정도일 뿐이고, 중국내에서는 수출보다는 국내 내수가 1순위이고, 그 다음이 수출이라고 말한 것에 속으론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당산건룡‘ 견학을 마치고, 석식후 당산에서 두 번째 밤을 보냈다.

셋째 날이 밝고, 조식 후 금일은 ‘북경현대자동차’와 북경으로 이동 후 ‘천진영정연합강철유한회사’ 견학 있는 날이었다. 중국업체 방문도 좋았지만, 자랑스럽게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중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흐뭇했다.
북경현대는 2002년 10월18일에 설립하여, 현재 직원이 4700여명이라고 한다.
본사사무실에서 간단한 브리핑을 듣고, 공장내 자동차 조립과정을 보면서 차 한 대 만드는데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니구나”라는 새삼스레 느꼈다. 북경현대 견학을 마치고 나올 땐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나오면서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오전 견학을 마쳤다.

오후엔 “천진영정연합강철유한회사”를 방문하였다.
천진영정연합강철은 강철을 주업으로 하고, 국제무역, 원림녹화, 광업 투자 등등 다 영역 종사하는 민영기업으로서 천진시 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서 참 멋져보였다.
총자산94억위안과 원공 7000명을 보유하고 있고, 소결광476만톤, 철342만톤,자재 226만톤의 종합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처음엔 일반 직원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의 브리핑을 하는 분이 부사장님 이었던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순간 “아~”하고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날은 북경에서 약 680킬로 떨어진 “심양”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북경에서부터 수고해주신 강문용가이드님께 감사인사와 더불어 기념촬영을 한 후 비행기에 올라 심양에 도착했다. 심양에서는 황금호 가이드님이 ‘우리팀’을 맞이해 주셨다.
그리곤 다음 일정대로 “안산강철”에 방문하였다.
안산강철은 1916년에 세워졌고, 연간100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곳 안산지역의 철강자원은 중국전체 철관석 매장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니 정말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연 생산량은 철 1600만톤,강1600만톤,강재 1500만톤의 종합생산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공장에선 “슬러브 열연”을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광경이었고, 700도의 온도에 빨갛게 변한 철을 여러 공정을 통해 보내지는 것을 보면서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우는 철에 대해 그리고 철강인으로서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견학을 마치고 저녁이 되어 호텔에 도착하였다.
이제 실질적으로 남은 시간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인지 짧지만 남은 시간동안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하자라고  스스로 외치며 잠자리에 들었다.

목요일 아침이 밝고 아침을 먹고, 금일과 내일까지는 2박을 한 호텔에 머물 것이기에 짐을 쌀 것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다. 일정대로 ‘본계강철’을 방문하였다.
이 회사는  1905년에 창건했고, 철광석 연간생산능력이 2050만톤에 도달하는 대규모 철광산2개, 연간생산량이 900만톤에 이른다고 한다. 선철과 열연판, 냉연판을 주요품목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분의 배려로 어제는 열연을 금일은 냉연 공정을 볼 수 있었다.  열연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었고, 철판이 생산되어 코일로 되기까지의 과정과 냉연이 쓰여지는 자동차 부품등을 보면서 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하루는 끝나가고, 6일째 날이 밝았다.
금일의 일정으로 심양의 “FUSHUN New steel"에 방문하였다.
이 업체는 연간 철 300만톤,강철 320만톤,강재 310만톤을 생산하며 6850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고, 면적은 1.151제곱킬로미터의 부지에 건축에 사용되는 철근 생산을 하고, 철근의 생산공정을 보여준다고 하였다. 철근은 많이는 봐왔지만, 직접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설레었다. 빨갛게 달구어진 철근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옮겨지는 과정들을 보면서 중국 철강사업의 기술력의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한국철강산업도 중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늠해 보았을 때 같이 협력해나가지 않으면 도태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 내일아침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저녁 식사전에 그 동안의 일정들에 대한 브리핑과 느낀점 그리고 명함 교환 등 참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이동하면서 중국의 마지막밤 이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추병근“인솔자님이 마이크를 잡더니 ”자~~“붐“씨 노래 한번하시죠~?”라는 것이다. 필자가 이번 견학중에 얻은 별명이 “붐”이었다. 이렇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밤의 노래를 부르며 호텔에 도착했고, 내일 귀국을 준비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18일 마지막날이 밝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심양에서 10시 20분 한국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다.
  6박7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세계의 굴뚝인 중국에서 그들의 철강산업과 발전을 두 눈으로 보았으며, 그들의 유적에서 그들의 역사를 보고 두 귀로 들었으며, 철강인으로서 철강 산업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업적 등에 자부심을 느끼며 중국철강업체들과 원만한 관계와 긴밀한 우정을 나눈다면 한국철강 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며, 앞으로도 철강 산업은 현대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일정을 시작하여 끝나는 시간까지 사건사고 없이 마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가장먼저 감사드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한국철강신문과 회사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함께 일정을 마친 “우리팀” 한분 한분께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참가 하신 모든 분들의 사업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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