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략기술개발 사업 … 포스코, 세아제강 등 10개 기업 참여
탈황설비용 복합내식강, 냉각해수설비용 하이퍼듀플렉스 STS강 등 개발


  포스코는 최근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올해 지식경제부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으로 선정한 ‘고효율 발전설비용 복합내식 및 압력용기 소재 개발’과제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 관련 기술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이 과제는 정부가 최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육성해야 할 전략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3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참여기업 등과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발전설비용 핵심 금속재료와 부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이날 워크숍에는 과제 총괄기관인 포스코와 참여기업인 두산중공업·세아제강 등 10개 기업, 포스텍·연세대 등 5개 대학, 원자력연구소 등 2개 국책연구소에서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포스코는 탈황설비용 복합내식강 제조기술, 냉각해수 설비용 하이퍼듀플렉스(Hyperduplex) 스테인리스강 제조기술을, 두산중공업은 발전플랜트용 압력용기 소재와 제조기술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발전설비용 내식소재와 압력용기 소재 적용 최적화 기술 등에 관한 단계별 연구목표와 연구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연구목표 조기달성과 연구성과 극대화를 위한 산학연과 정부기관의 효율적 운영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 실천방법의 하나로 산·학·연·관(포스코·두산중공업·세아제강·연세대·원자력연구소·한국전력기술)이 참여하는 ‘발전설비용 소재 국산화 협의체’를 구성, 발전설비용 소재 국산화와 기술개발에 전력키로 했다.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발전설비용 핵심소재는 원자력·화력발전의 탈황·냉각수 계통과 압력용기로 사용하는 강재로 2020년경 전 세계 시장규모가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신문> 정리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