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전기로(電氣爐) 설치 행사 가져

동부제철, 전기로(電氣爐) 설치 행사 가져

  • 철강
  • 승인 2008.12.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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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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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톤급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친환경·에너지 절감 강점
건설 공정률 70% 순항…'세계 최단 공기 기록' 도전
김준기 회장, "위기 때 미래 위해 과감히 도전해야"


  동부제철(열연부문 대표 한광희)은 12월 24일 오전 아산만 제철공장 건설 현장(충남 당진군)에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한광희 열연부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공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로 설치' 행사를 갖는다.

  이 날 설치되는 전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60톤급 전기로 2기 중 1호기로, 기존 국내 설비보다 생산성(시간당 쇳물 생산능력)이 10% 이상 향상된 것이다. 이 전기로는 콘스틸(consteel)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분진과 소음의 발생이 적어 친환경적이며, 철스크랩의 예열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장점도 갖추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압연기 스탠드 설치 공사에 이어 제철공장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전기로가 본격 설치됨으로써 동부의 제철공장 건설 역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 7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열연공장은 현재 70%의 건설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기존 미국의 세베스탈 콜럼버스(Severstal Columbus)사가 보유하고 있는 21개월 공기 기록보다 1달 반을 앞당긴 19.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 공기에 도전하고 있다.

  동부제철이 공장 준공을 앞당기려는 배경에는 철강 경기 침체에 맞서 회사의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여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연간 300만톤 내외의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열연공장이 완공되면, 동부제철은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일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한 제철공장의 건설로 주력 제품인 냉연강판의 주원료인 열연강판을 자체적으로 조달함으로써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에 대한 납기 대응력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콘스틸(consteel) 방식이란?
전기로의 상부를 개폐하여 철스크랩을 투입하는 기존 방식에 비하여   전기로를 덮은 상태에서 전기로의 측면 방향으로 컨베이어를 통해 철스크랩을 연속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기로가 밀폐되어 분진과 소음의 발생이 적고 전기로의 배기가스로 철스크랩이 예열이 가능함.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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