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년사

현대중공업 신년사

  • 철강
  • 승인 2009.01.02 10:00
  • 댓글 0
기자명 김국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서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보람찬 한 해를 다짐했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지난 일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주신 사우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 발(發)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우리의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우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우리회사가 여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새해 첫 날인 1월 1일, KBS가 우리 회사에서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역동! 대한민국’을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회사에 대한 각종 언론보도가 1천5백여 회를 기록하여 국민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드높인 한 해 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우리회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실시한 ‘2008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5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였으며, 아울러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선정한 「2008년 세계 500대 기업」순위에서 378위를 차지하여 더 높아진 당사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

2008년도 한 해 동안 우리가 이룩한 실적을 살펴보면, 수주 282억불, 매출 19조 6천억원, 수출 124억불을 기록하여 국민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습니다.

당사는 최근 수년간의 호황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 동,남해안에 이어 서해안 시대를 연 군산조선소를 착공하였고, 해양 야드에는 100만 톤급 H도크를 건설중에 있으며, 엔진3공장 완공과 변압기공장 증축 외에 태양광발전사업을 위한 음성공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선부문 세계 1위의 자부심을 상징하고 산업수도 울산의 랜드마크(Land Mark)로 자리잡을 본관을 신축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기술개발부문에서는 “한국형 핵융합 연구장치(KSTAR)"를 개발하였고 한국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해군에 인도하여 당사의 방위산업 능력을 대외에 재확인 시킬수 있었음은 물론 선박연료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추력날개”를 실용화하여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등 당사의 기술력을 국내외에 과시한 예는 한둘이 아닙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힘입어 금년에 우리회사는 지식경제부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6개 제품을 추가하여 총 25개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국내 최다 보유 업체로서의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생산부문 주요현황으로는, 올해 총 102척의 선박을 인도하였으며, 세계 최초 대형엔진 생산 누계 8천만 마력 및 연간 생산량 1천만 마력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변압기 생산 30년만에 누계 50만 MVA를, 건설장비는 20년만에 15만대 생산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우리회사는 올 한해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온 결과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메세나 활동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전문기관의 전망을 빌리지 않더라도 내년도에는 영업을 비롯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자금수지가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도 우리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비능률적인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하기만 한다면, 넉넉하게 극복해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친애하는 사우 여러분!사우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은 회사의 발전뿐 아니라 국가와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본임을 명심하여 기축년 새해에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하고 보람된 일터’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먼 이국땅에서 가족과 회사 그리고 나라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사우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우 여러분!

올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기축년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