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대한제강 오형근 사장

<신년사>대한제강 오형근 사장

  • 철강
  • 승인 2009.01.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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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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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저물고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예기치 못한 세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전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호의적인 외부 환경의 영향도 있었겠으나, 그 보다 Bluewave 2010을 향한 우리의 강한 신념과 스피드 경영을 통한 적시 변화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한제강의 CEO로서 지난 한 해도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묵묵히 책임을 다해주신 전임직원들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제강 임직원 여러분.
그러나 우리가 올해 맞이한 2009년은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실물경기에 파급되는 등 지난 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혹독한 경영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변화에 대응함에 있어 우리 대한제강 가족들과 공유해 보고 싶은 내용이 있어 이야기 드릴까 합니다. 여러분 혹시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이것은 과거 베트남 전쟁시 포로로 잡혀 8년간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도 결국 살아돌아와 영웅이 된 한 미군 장군에 관한 것입니다.

그에게 포로수용소에서 견뎌내지 못한 사람이 어떤사람들이었냐고 어느 기자가 물었을때 그의 대답은 ‘낙관주의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낙관적인 포로들은 크리스마스때까지는 나갈거야 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풀려나지 못했고 그러다 다시 부활절에 나갈거야라고 고대하다가 또 다시 상심하게 되는 등 결국에는 희망을 버리고 삶의 끈을 놓아버렸다고 합니다.
반면 스톡데일 장군, 자신은 성공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되, 동시에 눈앞에 닥친 현실을 직시하는 양면적 자세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은 결국 풀려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번 봄도 아니고 내년도 아니고 내 후년도 아니라는 현실을 직시해서 고통을 참을 수 있었고 결국은 살아돌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희망을 갖지만 마주한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직시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께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말씀드리는 것은 금년과 같은 시점에서 이것이 우리 대한제강의 구성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제강 임직원 모두는 이전에도 그래왔듯 앞으로도 Bluewave2010 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굳은 신념하에 목표를 향하여 매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일말이라도 남아있는 근거없는 낙관론의 함정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이 언제까지는 좋아지겠지 어떻게든 조금만 참으면 되겠지라는 근거 없는 낙관들은 우리의 마음을 점점 약하게만 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가 필요한 것은 목표에 대한 신념을 가지되 냉혹한 현실을 명확히 직시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고만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강한 대한제강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시련을 극복하고 성공을 체험하는 경험은 대한제강인의 역량을 한 단계 성장시킴과 동시에 대한제강의 기본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할 것입니다.

대한제강 임직원 여러분.
이세상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난관과 시련을 반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원하던, 원치 않던 인생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줍니다. 그러나 근거없는 낙관주의 위로 떨어진 예상치 못한 시련에 낙담하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주어지느냐고 절망하는 대신에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변치 않는 믿음을 가지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나 조직이야 말로 시련을 헤쳐 나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떠한 시련도 넘어설 수 있는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한제강 가족여러분 이제 2009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CEO로서 저는 금년 한 해 어떠한 환경의 변화에도 우리 대한제강은 잘 헤처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에 대한 강한 신념과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무장한 대한제강 가족들에게는 금년 한 해가 내면을 단단히 다지고, 난관을 극복해가며 더욱 강해지는 한 해가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2009년 한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드리며, 2009년 신년사를 갈음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제강 사장 오형근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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