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기아자동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과 관련된 외국인의 역송금용 달러매수 등의 영향을 받아 1,420원대를 돌파한 채 마감됐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급등한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하락한 14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396.0원까지 저점을 낮추다가 최근 너무 빠르게 내려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권이 숏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차츰 낙폭을 줄였다.
이후 16~17일 기아차 BW 청약에 참여했다 실권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환전수요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환율은 1420원대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기아차의 BW 청약과 관련된 외국인의 역송금용 달러매수 요인이 부각, 환율 상승압력을 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원-엔 환율도 전일대비 14.50원 오른 100엔당 1,443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원-위안 환율은 2원 오른 208.06원, 원-유로 환율은 23.7원오른 1,854.06원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 유가도 어제보다 1.70달러 상승한 배럴당 43.77달러를 기록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