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중소 수출입업체를 위한 LCL 공동물류센터 설립된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인천항에 소량컨테이너화물(LCL : Less Than a Container Load) 전용의 공동물류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중소 수출업체들은 인천항 LCL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함으로써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고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물류기업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인천항 공동물류센터(가칭)가 최근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소량컨테이너화물(LCL : Less Than a Container Load) 집화·배송 서비스를 위한 공동물류센터의 설립 및 운영주체로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 인근의 아암물류 1단지 1만 7918㎡(5,420평) 부지에 빠르면 5월경에 착공한 뒤 복합기능을 갖춘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올 연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항에서는 그간 LCL에 대한 집화·배송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도권 지역의 중소 수출입업체들은 높은 물류비용과 긴 운송시간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무역협회 조사에 의하면 수출입업체들이 인천항에서 LCL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산항 대비 해상운임은 20~30%, 육상운송료는 60~80%를 절감할 수 있고, CFS(Container Freight Station : 소량 화물 집화/보관소)작업료 및 통관수수료의 경우 3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향후 회원사들이 인천항 LCL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여 물류비 절감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인천항 공동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금번 컨소시움사들이 상하이, 옌타이 등에도 중국 내 물류거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