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철회'

포스코, 대우로지스틱스 인수 '철회'

  • 철강
  • 승인 2009.05.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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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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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체인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시도했던 포스코가 인수를 철회키로 했다. 
 
28일 국내 경제지 보도에 따르면 선주협회 요청으로 전날 오후 긴급회동을 가진 포스코는 대우로지스틱스 철회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측은 그동안 해외 물류기지에 대우로지스틱스가 일부 투자한 금액이 있었고, 양사간에 기체결된 화물장기운송계약 문제가 있어 인수와 관련한 법률적 검토를 한 것 뿐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인도와 베트남, 슬로베니아 등의 포스코 철강유통센터에 20~30%정도씩 지분을 투자해 놓은 상황이며, 포스코와 대량 화물운송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경영위기가 포스코 대외 신뢰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어 대안모색차원에서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해운업계의 반발은 물론 인수시 시너지 효과나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결과 인수효과가 크지 않아 해운업계에서 여력이 있는 원매자가 나타나거나 해외 운송계약에 차질이 없다면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선주협회는 이번주말쯤 포스코와 추가적인 의견을 다시 교환한 뒤 해운업계 주도로 대우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해운업계는 대형 화주인 포스코가 해운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반발해왔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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