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공하려던 강관 3천톤 공매 처분될 듯

北 제공하려던 강관 3천톤 공매 처분될 듯

  • 철강
  • 승인 2009.06.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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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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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제공키로 했던 강관 3천톤이 공매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주요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이 불능화한 핵시설에 대한 원상복구에 나선 데 이어 2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등 비핵화 합의에 역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작년 10월 생산한 뒤 보관 중이던 자동용접강관 3천톤을 조달청을 통해 공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과의 교류 중단으로 기제공키로 한 강관이 북으로 공수되지 못했기 때문에 하루 50만원 정도의 보관료가 쌓여가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북한이 핵실험까지 한 마당에 강관을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보관료도 문제지만 강관이 부식하기 때문에 더 이상 보관할 수가 없어 처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 및 핵프로그램 신고에 대한 대가로 중유 100만톤 상당을 지원키로 한 6자회담 2ㆍ13 합의에 따라 북에 줄 자동용접강관 3천톤을 지난해 10월말 생산했다. 제공 시기를 저울질하던 정부는 작년 12월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과 나머지 참가국들 간의 입장차 속에 북핵 신고와 관련한 검증의정서 채택이 무산되자 현재까지 제공을 보류해왔다. 그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된 철강재 보관비용은 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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