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일부 중국산 철강제품에 고율의 수입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자국 내 철강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재 수입관세 면제혜택 대상인 중국산 철강제품 7종류에 대해 12~14%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지난 2005년부터 철판 등 7가지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면제해 왔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HS코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치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에 해당되는 것이어서 세계 경제위기와 글로벌 무역 감소 이후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강조해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브라질과 중국 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브라질 통상산업개발부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은 1억7천59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천44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