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양플랜트’ 미래 철강신수요 이끈다

‘부유식 해양플랜트’ 미래 철강신수요 이끈다

  • 철강
  • 승인 2009.09.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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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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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O 등...향후 10년 철강 신수요 이끌어 나갈 듯
철강분과委 주최...해양구조물산업 철강심포지엄 열려


해저(海底)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부유식 해양플랜트’가 심해 및 극지의 에너지 탐사 및 생산, 이송을 위한 필수장비로서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간 철강재 신 수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아제르바이잔 유전이나 사할린 유전개발 프로젝트(5만톤 강재소요)에서는 API 2W Gr 50이나 EH 36강종 등 Off Shore 구조물용이나 송유관용으로 고강도와 고안정성 고생산성을 요구하는 강재특성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강재의 품질수준에 맞는 적당한 충격치를 만족하는 철강재료 및 용접기법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28일 ‘해양구조물산업의 전망과 철강소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제 52회 철강기술 심포지엄이 대한금속·재료학회 철강분과위원회(위원장 포스코 주웅용 전무) 주최, 포스코기술연구원 후판연구그룹 주관, 포스코 후원으로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사진 참조)

 

 

 

 

 

 


포스코 주웅용 전무는 석유소비량의 증가, 육상유전의 한계 등으로 고유가 전망된다며 해양유전개발이 심해 및 한냉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생산업체, 수요업체,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연계체제 강화를 통해 해양구조물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하는 만남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석유와 천연가스 풍력 등 에너지와 관련한 철강재 수요가 세계 철강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포스코를 비롯한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현대, 삼성, 대우조선해양 등 중공업사 관계자, 고려용접봉 현대종합금속, 한국해양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산학연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자원개발과 해양구조물 산업의 현황, 해양구조물산업의 전망과 강재수요, 구조용강 적용현황과 이용기술, 해양구조물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 및 철강소재의 역할을 주요 내용으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삼성중공업 김인호 부장은 “ 최근 금융위기와 유가하락으로 오일메이저의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2010년 이후 유가상승 및 기존 육상유전의 고갈에 대비한 신규 해상유전의 개발활성화에 따라 해양부문 투자는 2009년 신조기준, 2,600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3년에는 3,6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해양 시추설비와 생산설비를 포함해서 총 23기해양구조물이 발주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부유식 원유 생산설비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연도별 해양구조물 강재소요 전망에서 2009년 32만톤, 2010년 45만톤, 2011년 56만톤으로 전망했다.
 
고려용접봉 박철규 박사는 용접재료의 개발동향에서 -30~-70℃ 저온 열처리강을 중심으로 한 플럭스코드와이어 용접재료 개발과 인장강도 70~90급 용접이 가능한 Ti 및 Ni계 용접재료 개발 등 해양구조용강 위주의 용접재료 개발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28일 VIP 오찬에서 현대중공업 장영식 상무는 현재 우리나라의 조선산업 경쟁력은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나 중국이 사업의지가 강한 만큼 중국의 공략이 우려되고 유럽철강업체 등 철강업체들도 국내시장의 소재공급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본 행사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토론에서는 소재업체와 수요업계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곽종헌기자/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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