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

철강업계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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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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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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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계의 3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 회복을 넘보고 있으며 상반기 큰 폭의 영업손실을 냈던 동국제강은 흑자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0월 초 발표될 3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만에 처음으로 1조원선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이후 증권사들의 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가장 낮은 수준이 8,600억원이고, 최고치는 1조1천억원선이다. 평균적으로는 9,5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1조3,9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1분기에는 3,73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고, 2분기에는 1,370억원까지 떨어졌다. 포스코의 실적호전은 지난해 고가로 계약했던 원료들이 소진되고, 시중 철강재 재고 역시 소진돼 재고 확보 차원의 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요산업도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83%대였던 가동률은 이미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후문이다.

전기로업체들도 뚜렷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적자를 내고서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780억원과 10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동국제강은 4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8월 이후 증권사들이 제시한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490억∼770억원대로, 600억원 안팎에서 평균값이 형성돼 있다. 무엇보다 톤당 1,200달러를 넘어섰던 고가 슬래브 원자재를 소진했으며, 조선업계 후판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내년 초 시작될 고로사업에 전력투구하는 현대제철 역시 소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2분기 1,353억원이었던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1,5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철근(고장력 13mm) 제품의 실제 가격을 톤당 72만1천원에서 75만1천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H형강, 열연강판 등 전 제품의 가격인상을 단행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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