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생산 증가로 국제 철강價 하락세"

WSJ, "생산 증가로 국제 철강價 하락세"

  • 철강
  • 승인 2009.09.15 19:04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생산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철강재 가격은 지난 여름 수요가 증가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으나 기업들이 철강생산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WSD의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세계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8월에 톤당 600∼620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당시보다 8%가 하락한 550∼57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철강가격이 급락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철강회사들이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중국은 경기침체 초반기에는 생산량을 크게 줄였으나 정부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철강 생산을 늘렸고,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셀로미탈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세계 여러 지역에 분산, 설치된 철강공장들에 대한 가동을 확대했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산강철 역시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가전시장 역시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세계적으로는 아직까지 실질 수요는 부진한 상태이고, 생산량 대부분이 재고를 충당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때문에 실질 수요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가격을 공격적으로 올렸다가는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 하다. 

한편, 철강가격의 하락으로 선박운임료도 크게 하락해 브라질에서 중국까지의 철광석 해상운임이 지난 7월 톤당 40달러에서 이달 들어서는 28%가 하락한 29달러선으로까지 급락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