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ㆍ현대重, 노동부 선정 '노사문화 대상'

동부제철ㆍ현대重, 노동부 선정 '노사문화 대상'

  • 철강
  • 승인 2009.09.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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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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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2009년도 노사문화 대상 업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노동부는 29일 노사문화가 우수한 61개 기업에 대해 서류심사와 사례발표를 거쳐 현대중공업, 동부제철 등 12개 기업을 2009년도 노사문화 大賞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61개 기업 가운데 동부제철과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에서 노사문화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설립된 지난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매년 파업이 발생하고 근로자가 구속·해고되던 대표적인 노사갈등 사업장이었으나,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 등 원칙을 준수하면서 근로자 삶의 질(QWL) 향상과 고용안정 등을 실천하고, 노조는 온건 합리적인 노동운동으로 협력함으로써 1995년부터 1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하고, 올 3월 노사평화선언을 채택하는 등 대표적 노사협력 기업으로 거듭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러한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간 102척의 선박을 인도하는 등 세계 최대의 조선소로 발돋움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동부제철은 ‘가사불이(家社不二)’라는 독특한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인위적 고용조정을 하지 않은 채 노사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한 모범을 보였고, 전직원에게 사원아파트를 지원하는 등 근로자 복지에 앞장 선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96년 이후 14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을 이룬 점이나 지난해 금융위기 과정에서 노조가 자발적으로 임금반납을 결의하고 회사도 100%고용유지 등을 약속하는 등 노사 신뢰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그 외에도 금호피엔비화학, 서울메트로, 분당서울대병원, 아진산업(주) 등 4개사는 국무총리상에 선정됐고, 영진약품공업, 전진씨에스엠 등 6개사는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정부포상과 함께 정기근로감독 면제, 정부 물품조달 적격심사 시 우대, 세무조사 유예(성실납세자에 한함), 근로자학자금 저리대출 등 행정상 우대혜택과 신용평가 시 가산점 부여, 보증한도 우대 등 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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