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포스코 Mg제련소 유치 발맞춰 '경제자유구역' 변신중

강원도, 포스코 Mg제련소 유치 발맞춰 '경제자유구역' 변신중

  • 철강
  • 승인 2009.1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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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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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 유치에 성공한 강원도가 이에 발맞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강원도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신청서를 지식경제부에 지난달 30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가 정부에 제출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동해항을 비롯한 7개 지구에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환동해 경제권을 주도할 거점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한다.

7개 지구는 북평(8.3㎢, 국제비즈니스와 비철금속산업), 망상(5.1㎢, 관광휴양), 사천(7.4㎢, 복합관광R&D와 헬스케어), 구정(8.0㎢, 주거·교육), 옥계(7.3㎢, 관광·산업), 근덕(1.0㎢, 방재·난연소재부품), 호산(2.5㎢, 녹색에너지산업) 지구 등이다.

개발계획 중 산업부문에서는 도내에 풍부하게 매장된 부존 자원을 활용해 초경량 소재부품산업을 특화한다.

전국 최대 규모로 매장되어 있는 백운석(돌로마이트)과 규석을 활용하여 마그네슘과 실리콘을 생산한다. 또한 러시아ㆍ중국ㆍ북한 등 환동해권 국가의 풍부한 자원인 알루미늄,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 비철금속의 수출입을 주도하고 관련 국내외 기업을 대규모로 집적시켜 세계적인 비철금속 소재부품 산업의 메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의 일환으로 도는 지난 11월 27일 포스코와 약 2,000억원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소 건립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아연제련 국내 대기업과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정 해외 물류기업 등과도 활발한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동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산업 기반이 활성화되면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에는 15조원의 생산증대와 1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 외 국내 SOC확충을 비롯한 남북간 철도연결 및 TKR, TSR 등과의 연계를 통한 대륙진출로 확보, 통일기반 구축, 경제자유구역 발전으로 인한 양양공항 활성화 및 환동해 물류교역거점 확보 등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향후 추진일정과 관련 “현재 지경부에서 '경제 자유구역 중장기 발전계획'에 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내 용역이 마무리되면,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신규지정 등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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