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일철근 최초로 적용

국산 코일철근 최초로 적용

  • 철강
  • 승인 2009.1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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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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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국산화 성공
강화 교동 연육교 공사에 첫 적용


나선철근(코일철근)이 사상 최초로 공사 현장에 적용된다. 철근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이 국산 코일철근 첫 상용화에 성공해 24일부터 공사 현장에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의 코일철근은 강화도 교동 연육교 건설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강화 교동 연육교는 철근 케이지 파일을 이용한 신공법인 TOS공법으로 건설 중이다. TOS공법은 원주상으로 배근된 주철근에 횡방향으로 나선철근 2가닥을 1열로 권취해 용접하는 것이 특징이다. TOS공법을 적용할 경우 인력에 의한 띠철근 배근 방식보다 공사비를 26% 가량 절감하는 것이 가능하다.

 

TOS공법의 특허를 보유한 건환FMC(대표 이정환)은 그 동안 펭신강철 등 대만 코일철근을 수입해 사용해왔으나 이번 공사부터 포스코특수강에 주문 제작을 의뢰, 코일철근 국산화의 물꼬를 텄다.

24일 처음으로 투입되는 코일철근은 SD400 16㎜ 60톤 가량으로 공사 진행에 따라 총 180톤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특수강은 기존 STS 및 탄소강 선재 생산설비를 활용해 코일철근을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주문 생산 방식으로 지속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특수강 측은 “코일철근 생산은 기존 설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설비 가동률 유지와 신수요 창출이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면서 “코일철근 가공설비가 뒷받침되면 생산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일철근이 공사현장에 적용된 것은 인천대교 건설공사가 최초로 공사에 투입된 철근 3만5,000톤 중 약 4,000톤의 나선철근이 사용됐다.

인천대교를 시작으로 인천대교 연결도로 1~4공구, 여수산업단지, 송도 아시아컨벤션센터 등에 코일철근이 사용됐으며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천타워에는 약 8,000톤의 나선철근이 사용될 예정이다.

건환FMC 이정환 대표는 “국내 제조업체들과 코일철근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코일철근은 TOS공법 외에도 철근 가공에 있어서도 로스 절감효과가 탁월해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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