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특수 기대하는 철강재는?

UAE 원전 특수 기대하는 철강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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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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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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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잉곳, STS 무계목강관 등 수요 확대 예상

  지난 주말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UAE에서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수주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에 원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로와 증기터빈 등 원전설비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각종 특수강 등 고급재가 사용되고 있어 각 업체별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에서 설비를 담당하게 될 두산중공업은 SAS, BHI 등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UAE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용 핵심소재로는 80~600톤에 이르는 초대형 단조용 잉곳, 초고장력 철근,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등이 대표적이다.

  단조용 잉곳은 인(P)과 황(S) 성분을 최소화한 합금소재로, 100톤 이상의 중량 제품은 대형 선박의 엔진크랭크샤프트, 원전 핵반응로 등에서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에서 단조용 전기로를 두고 잉곳을 생산하고 있어서 자체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중량의 대형 잉곳은 운반상의 어려움 때문에 공사현장 인근에서 직접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 두산에서 자체 수급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 잉곳은 태웅이나 현대제철 등에서도 적극 소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슈퍼바(Super Bar)라고 불리는 초고강도 철근은 안정성이 중요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토목공사에 다량 사용되고 있어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의 특수가 기대된다.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은 용접강관에 비해 높은 압력에 견딜 수 있기 때문에 발전소 설비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포스코특수강에서만 생산하는 품목이어서 수요 확대 기대감이 높다.  

  이밖에 증기발생기의 주소재인 SG(Steam Generator)강관, 오스테나이트계 초고순도 합금강 등 고급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국내 원자력 발전소 핵심설비에 사용되는 후판제품에 대해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를 취득한 바 있고 탄소강 및 기타 특수강 소재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UAE 원전 수주에 따른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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