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초고장력 철근·교량용 강선 개발 성공

세계 최초 초고장력 철근·교량용 강선 개발 성공

  • 철강
  • 승인 2010.03.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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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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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내진용 구조물 및 초장대 현수교 등 신수요 창출 기대
내지진·초고장력철근 현대·동국 6년 걸려 개발 상용화 등
4월 1~3일까지 서울 COEX에서 전시 계획

지식경제부는 2004년 9월부터 착수한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 개발’ 사업이 6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세계 최초로 초고장력 철근(항복강도 800MPa급) 및 세계 최고 강도 교량용 케이블 강선(인장강도 2,200MPa급) 개발에 성공하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개발 사업으로 2004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66개월 동안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고려제강,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강구조학회, 연세대, 국민대, 서울시립대 등 17개기관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해도 238억원(정부 120억원, 민간 118억원) 규모가 투입된 것으로 지식경제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조융합형 R&D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초고장력 강재는 최근 칠레 및 아이티 대지진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내진용 철근 및 교량용 케이블 강선의 국내 생산기반을 갖추게 되었으며 향후 1,080억달러(2008년 154백만톤)에 달하는 세계 철근시장에서 고기술 및 고부가제품으로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체적인 연구성과 내용을 보면, 기존 항복강도 600MPa급 철근에 180o 구부려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성능을 부여한 내지진용 철근과 기존 철근에 비해 강도를 30%이상 향상시킨 800MPa급 초고장력 철근을 세계 최초로 개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상용화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시속 250km이상의 풍속에 견딜수 있고, 내지진성 보장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며, 일반 철근에 비해 10~20%적은 양의 철근 사용으로도 동일한 품질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POSCO의 합금 설계 기술과 고려제강의 신선, 열처리, 도금 공정의 최적화 기술이 합쳐져 개발한 교량용 케이블 강선은 강도가 기존제품보다 10%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강도의 강선이다.

  특히 이 제품은 현수교인 울산대교, 고군산군도대교 등에 사용하도록 설계에 반영돼 2010년말 실제 적용을 앞두고 있으며, 사장교 Stay cable의 경우에도 외국사와 협력하여 실구조물에 적용하고자 성능 평가를 수행중에 있다.

▲ 고강도 강선 케이블로 건설된 교량

정부는 이 제품의 수요창출 및 신속한 현장 적용을 위해 2009년 12월 강선에 대한 KS 규격을 제정(철근은 추진중)했고, 철근은 올해 안에 KS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된 시제품을 적극 홍보하기 위하여 2010년 4월 1~3일까지 서울 COEX에서 열리는 2010 지식경제 R&D성과전시회에 참가해 개발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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