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회사는 월급 받고 배우는 일터

<현장인>회사는 월급 받고 배우는 일터

  • 철강
  • 승인 2011.04.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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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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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승철강 영업부 김훈희 부장

 인천시에 위치한 거승철강(대표 김성복)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800억원 이상으로 잡을 만큼 매출액이나 다품목 등에서 인천·김포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철강 유통업체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거승철강에서 근무 중인 김훈희 부장은 세일철강과 자동차 부품업체를 거쳐 거승철강에 입사한 이후 11년째 거승철강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거승철강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구매를 담당하는 김훈희 부장은 구매 업무뿐만 아니라 사내 ERP 시스템, 인사관리 분야까지 여러 분야를 컨트롤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전산을 담당하며 익힌 실력으로 거승철강의 현재 ERP를 만들어 낸 주역도 김훈희 부장이다. 특히 ERP시스템으로 거래업체의 보증금과 신용도에 따라 한도를 관리하도록 해, 부실을 최소화한 부분도 김 부장의 공로다.
 
 김훈희 부장은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구매나 주문 하나 하나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말한다. 안정적인 구매가 곧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 부장의 성실한 태도는 ‘회사는 월급을 받으면서 배울 수 있는 일터’라는 가치관이 뒷받침한다.
 
 김훈희 부장의 하루는 오전 8시 10분부터 영업사원들과 회의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PPT를 통해 각 영업사원의 실적과 업무를 공유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은 거승철강 김성복 대표가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전체적인 조율을 맡고 있다.
 
 구매 및 주문 응대로 하루종일 바쁜 김 부장의 저녁 시간은 다시 마감과 매출 확인·검토로 이어진다. 보통 9~10시에 업무가 끝나지만, 거래처와의 저녁 약속이라도 있는 날은 더 늦어져 주중에 가족과 저녁을 같이 하는 날이 거의 없다.
 
 주말 정도나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는 김훈희 부장은 “주말에 아빠와 함께하는 식사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아이들 간식이나 가끔 챙기는 선물을 통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내일이나 모레 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한다면 내일 일도 모레 일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 김훈희 부장의 성실한 태도는 이러한 가족들의 뒷받침이 있어 더욱 빛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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