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지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철강왕 지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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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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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백상일 sibae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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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5시20분 향년 84세로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경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폐부종 증세로 건강이 악화돼 한달전 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박태준 명예회장은 2001년 미국에서 폐에 생긴 물혹을 제거하는 수출을 받은 바 있으나 최근 수술 부위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박태준 회장은 1968년 포항제철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여 년만에 연간 2,100만톤의 철강을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육성했다.

  카네기가 20세기 초 연산 1,000만 톤 규모로 철강왕에 올랐다면, 박태준은 20여 년만에 2,100만 톤의 철강회사를 만든 새로운 초대형 철강왕으로 오늘날 한국경제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국가적으로 철강산업을 추진할 1980년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영입하고픈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1927년 경남 양산 출생해 일본 와세다대학교와 육사 6기로 졸업했다. 1961년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됐으며 대한중석 사장을 거쳐 1968년 포항제철(현 포스코)  사장에 선임됐다.

1981년 11대 국회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한 뒤 13,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90년 민정당 대표최고위원에 발탁됐으며 3당 합당 후 민자당 최고위원이 되기도 했다. 2000년 국무총리를 지내고 최근까지 포스코 명예회장과 청암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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