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고층빌딩用 초고강도 후판 적용 넓힌다

포스코, 초고층빌딩用 초고강도 후판 적용 넓힌다

  • 철강
  • 승인 2012.03.22 09:27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SA800 양산제품 개발 … 물량·CO₂저감 효과 기대
CFT, 하이브리드 아웃리거 등 적용성 평가 완료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초고층 빌딩용 초고강도 후판인 HSA800의 양산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공 적용을 넓히고 있다.
  
 HSA800강재는 기존 건축구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SM570보다 최소인장강도가 약 140% 수준인 초고강도 강재이다, 또한 TMCP강재로서 용접성도 우수하고 항복비(항복강도/인장강도 비율)가 0.85 이하인 저항복비 강재로 연쇄붕괴 안전성 및 내진성을 확보한 고성능 강재로 꼽힌다.
 
 포스코는 HSA800을 효율적으로 초고층 구조시스템에 구현하기 위해 강재와 콘크리트의 장점을 이용한 합성기둥(CFT와 SRC 기둥 등), 하이브리드 아웃리거, 비정형구조시스템(Diagrids)에 대한 적용성 평가를 완료했다. HSA800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아웃리거 시스템은 용접 대신 조립형 시스템을 적용해 제작기간이 짧아 공사기간을 10% 단축할 수 있으며, 모듈형 강관 다이어그리드는 기존 SM490을 적용할 때에 비해 강재 중량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고 공사기간도 10% 줄일 수 있는 성능을 보인다.

▲ HSA800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아웃리거 시스템

 포스코는 현재 양산제품 개발을 완료해 서강대 인공광합성연구센터의 CFT(Concrete Filled Tube) 부재로 공급하고 있으며,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벨트 트러스, 호텔부 외곽 기둥, 아웃리거 등에 적용하기 위해 EVI 활동을 추진 중이다.
 
 HSA800 강재는 물량 저감 등의 효과 때문에 부재의 제작-운반-시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할 수 있어서 향후 철강 수요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를 이용한 구조부재 및 구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초고층 빌딩 분야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와 리스트(RIST)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저탄소 고성능 재료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인장강도 800㎫급 고강도 강재인 HSA800을 개발했으며,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KS규격이 지난해 11월 제정 고시됐다. HSA800은 1㎟ 면적의 강재만으로 체중이 80㎏인 성인 한 명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강도를 지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