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비축 알루미늄 방출량 증가
국내 알루미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원자재 확보 비상으로 비축 알루미늄의 방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달청은 비축 알루미늄의 방출량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달청에 따르면 방출량 (6월 28일 기준)은 1만858톤으로 1분기 방출량인 1만101톤을 초과하고 있어 방출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조달청 월별 방출량> |
단위: 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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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28일) |
1,475 |
2,605 |
6,021 |
6,956 |
5,539 |
10,858 |
조달청 한 관계자는 "방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외 알루미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중소업체들이 시중에서 알루미늄 공급선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국내 알루미늄 시장의 현물 프리미엄도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알루미늄 확보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의 경우 지난 2009년 톤당 88달러, 2010년에는 톤당 120달러, 그리고 2011년 톤당 111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6월 현재 톤당 238달러까지 치솟았다.
예컨대 유럽지역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관세포함)이 사상최고치를 갱신,연초대비 52.3%나 상승했다.
특히 일본 알루미늄 수입자들이 3분기 프리미엄으로 역대 최고치를 지불하는 등, 알루미늄 현물시장의 빠듯함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조달청은 수급 불균형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알루미늄의 시중 방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방출 프리미엄 역시 시장 프리미엄보다 낮은 수준으로 당분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 알루미늄 시장의 재고량은 사상 최대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ME 알루미늄 재고의 약 75%가 파이낸싱 딜(Financing Deal)로 묶여 있어 현물시장으로 공급되지 못한 점이 프리미엄 상승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