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노환으로 별세...31일 발인
일신제강, 현송문화재단 통해 평생을 철강산업 발전에 공헌
구 일신제강(현 동부제철) 창업자이며 현송문화재단 설립자인 주창균 회장이 29일 오전 10시 10분에 노환으로 향년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전화 02-2072-2011)에 마련됐으며, 현송문화재단장으로 장례가 치러진다. 발인은 12월31일 오전 9시며, 장지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 있는 가족묘로 정해졌다.
고 주창균 회장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군 출생으로 해방 전인 1942년에 일본제철 야하다제철소에 입사했으며, 해방 이후 북한 황해제철소장을 역임했다. 이어 1952년 신생금속공업사를 설립하고 1955년에는 국내 최초의 냉연강판 제조업체인 일신제강을 설립해 1988년까지 경영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했다.
평생을 철강산업 발전에 헌신한 주 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현송문화재단'을 설립해 국내 철강 및 금속재료 공학 발전 기여자에게 '현송금속공학상'을 수여하는 등 여전히 철강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