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정품 식별 강화

현대제철, H형강 정품 식별 강화

  • 철강
  • 승인 2013.06.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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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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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양 측면에 ‘HS’ 롤마크 2m 간격으로 각인
국내외 시장서 국산 정품 철강재 널리 알릴 계기 마련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H형강의 제조사 식별 마크를 현행보다 더욱 강화키로 했다.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건축물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11일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모든 H형강 제품에는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S’ 표시를 양각 처리해 제조업체가 현대제철이며,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정품 제품임을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축물이 점점 고층화되고 우리나라도 지진 등의 자연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H형강과 같은 철강재의 품질은 건축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철강재의 원산지는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불멸잉크 등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도색 및 절단, 용접 등 인위적인 가공으로 훼손되거나 심지어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 정품으로 둔갑되는 사례까지 빈번했으며 이에 대한 개선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H형강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yundai Steel의 약자인 ‘HS’를 양각으로 처리함으로써 이같은 원산지 표시 훼손 가능성을 없앴으며 규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마크가 쉽게 눈에 띄게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재는 전체 건축비용의 약 3∼5% 수준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자재이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한다고 부적합 철강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부적합 철강재의 국산 둔갑이 어려워져 국산 정품 철강재 사용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강화된 롤 마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대제철 H형강 제품의 품질을 더욱 널리 알리는 한편 건설사 등 고객사들이 국산 정품 철강재를 쉽게 구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82년 국내 최초로 H형강을 생산해 철근에 국한되어 있던 건설자재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던 현대제철은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각국의 규격 인증을 획득하며 전 세계 어떤 기후와 풍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2001년 H형강의 체코 정부 품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JIS(일본공업규격) 인증, 폴란드 BE마크 및 유럽 CE마크, 말레이시아 SIRIM 등을 획득해 세계 최대 전기로 제강사로서 H형강 제품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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