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산업, 포스코와 新스틸보드 ‘Wow Board Alpha’ 개발

삼정산업, 포스코와 新스틸보드 ‘Wow Board Alpha’ 개발

  • 철강
  • 승인 2013.07.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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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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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종 POS1006MA 적용...기존 대비 무게 30% 불과, 가격도 30% 낮춰
내식성 및 내염분성 30% 높여 중동시장 공략 ‘안성맞춤’ 

 콘크리트 블록용 스틸보드 전문제조업체인 삼정산업(대표 이희만)이 포스코가 개발한 열연강판 신강종을 바탕으로 내식성과 내염분성이 우수한 콘크리트 보드용 신제품 ‘와우보드알파(Wow Board Alpha)’ 개발에 성공했다.
 
 삼정산업은 콘크리트 제품 생산용 보드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기업으로 포스코와 3개월간의 공동 연구 및 설계를 거친 열연강판 신강종 POS1006MA를 바탕으로 기존 스틸보드를 대체할 신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포스코로부터 신규 강종을 초도 공급받아 양산에 돌입했다.
 
 콘크리트보드는 고강도 벽돌 및 블록 생산에 사용되는 일종의 받침대로, 콘크리트 덩어리를 보드 상에 올려놓고 양생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고른 표면 품질을 위해 부드러운 표면과 평탄도가 우수해야 한다. 또한 보드 자체적으로 내마모성과 내식성의 특징이 요구된다.
 
 지금까지 콘크리트블럭용 보드 시장은 초기 투자비가 저렴한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 보드가 80% 이상을 차지해 왔고, 나머지 20%를 스틸보드가 사용됐다. 하지만 스틸보드는 부식에 약해 주요 건설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사용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포스코가 이번에 공급하게 된 신강종 POS1006MA는 기존의 일반 스틸보드(사용강재 SAP-H)에 비해 무게가 30%에 불과하며 가격은 30% 저렴한 강종이다. 기존 강종은 14~15mm 두께의 강판을 사용했으나 신강종은 2.0~2.5mm 두께로 사용할 수 있어 경량화 효과가 탁월하다. 강도를 높여 강판의 처짐에 관한 허용공차 2mm를 만족하고 있다.

    또한 내식성과 내염분성도 각각 30% 향상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염분 성분이 높고 바람이 많으며 온도 차가 크면서 다습한 중동지역 환경에서도 강재 성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신강종 개발은 포스코가 EVI(Expanded Value Initiative) 활동의 목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제품 개발에 성공을 도왔다.
 
 포스코는 이번 신강종 개발로 열연소재 추가확보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보드시장 소재 점유율을 높이게 됐고, 삼정산업은 주요시장인 중동지역을 공략,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동반성장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신강종 개발과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고객 확보를 위해 두바이 보드전시회, 캐나다 보드설명회 등 국제적인 컨퍼런스에 삼정산업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며, 포스코 벤처투자 계열사인 포스텍기술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인 삼정산업에 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 삼정산업과 포스코가 7월 3일 포스코센터에서 신제품 개발 및 공동마케팅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임동인 열연판매그룹 부장, 신귀숙 삼정산업 부사장, 이희만 삼정산업 사장, 황보원 열연마케팅실장, 김광무 열연판매그룹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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