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카르나타카 프로젝트 중단 이유는?

포스코, 印 카르나타카 프로젝트 중단 이유는?

  • 철강
  • 승인 2013.07.16 16:15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디샤주 프로젝트에 '올인' 전략인 듯
글로벌 시황 악화 등 투자여건 달라져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16일 공시를 통해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진행하던 인도 제2제철소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오디샤주와 카르나타카주에서 각각 1,200만톤과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인도 국영철강사인 SAIL과 합작으로 3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인도에서 총 2,100만톤 규모의 상공정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카르나타카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하고 SAIL과의 합작 프로젝트가 경영권 문제로 답보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는 오디샤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오디샤주 프로젝트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인도 카르나타카 지역에 총 53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6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이후 주정부와 MOU까지 체결하고 광권과 부지, 인프라 확보를 위해 협의해 왔으나 광권 추천이 지연되고 지역주민의 반대로 부지매입도 지연되면서 사업이 장기화 돼 최종적으로 주정부와 합의를 거쳐 사업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포스코는 오디샤주 프로젝트의 성사 여부와 별개로 카르나타카주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시황 악화와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화 가시권에 들어선 오디샤주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 위해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연산 1,200만톤 규모의 오디샤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총 1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광권 문제 등으로 지연되던 이 프로젝트는 최근 광권 소송 문제와 부지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으로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한편 SAIL과의 합작 프로젝트는 양사가 MOA까지 맺은 상황이지만 SAIL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요구하고 있고 포스코도 파이넥스에 대한 기술 유출 우려로 인해 반드시 경영권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 인도 프로젝트 진행현황>

구분

설비

지역

설비능력

진행현황

상공정

일관제철소

오디샤주

1,200만톤

  광권 소송 승소, 부지매입 완료,  2013년 내 착공 전망

카르나타카주

600만톤

  2010년 6월 현지 주정부와 MOU 체결, 2013년 7월 사업중단 결정

파이넥스

자르칸드주

300만톤

  2011년 SAIL과 합작계약(MOA) 체결,  경영권 문제로 난항

하공정

냉연공장

마하스트라주

180만톤

  2011년 11월 착공, 2014년 준공 예정

CGL

마하스트라주

45만톤

  2012년 5월 28일 준공

무방향성
전기강판공장(ACL)

뭄바이 인근 발레바가드 산업공단

30만톤

  2013년 8월 준공 예정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