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5.9%↑… 2,530억원
원자재價, 3분기 이후 하락세 소폭 만회 전망
조달청(청장 민형종)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한 2,530억원의 비축원자재를 방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자재 방출 증가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약세에도 불구,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법적 모색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해외투자은행 등이 글로벌 저금리를 이용해 대부분의 시장재고를 묶어 놓는 바람에 원자재 확보가 어려웠다.
한계에 달한 제련소의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와 구매 프리미엄 상승 또한 이러한 상황을 부추겼다.
조달청은 가격 급변 시 현물 구매와 동시에 선물거래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면서 원자재를 공급하는 선물연계방출을 활성화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조달청 정부비축 원자재 방출 중 선물연계 방출이 최근 3년 평균(54.4%) 대비 34.6% 증가한 89%에 달했다.
(금액:억원) | ||||
구 분 |
‘10 |
‘11 |
‘12 |
‘13.6 |
선물연계방출 실적 (A) |
2,929 |
1,316 |
2,758 |
2,254 |
총 방출 실적 (B) |
3,722 |
6,592 |
4,278 |
2,534 |
A/B(%) |
78.7 |
20 |
64.5 |
89 |
한편 올해 상반기 비철금속 원자재가격은 중국의 실물경기 지표 부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기 논의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13년 상반기 평균 런던금속거래소가격지수(LMEX)는 3,284으로 지난해 평균(3,417) 대비 3.9% 하락했다. 2월(3,527)에서 6월(3,056)까지는 13.4%가 떨어지며 지속 하락했다.
조달청은 "하반기 원자재시장은 약세장이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 가격 하락세를 소폭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 이전에 비축량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올해 목표비축량 54일 수요분을 비축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