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저가 수입산 대응, 구체적·실천적이어야”

(인터뷰)“저가 수입산 대응, 구체적·실천적이어야”

  • 철강
  • 승인 2013.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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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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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수입은 업계 부실 초래‥적정 수입만이 수익 실현

     한국수입철강협의회 최현석 회장(서주엔터프라이즈 대표)

  한국수입철강협의회(회장 최현석, 이하 한수협)는 지난 5월 중국 북경에서 중국 철근 5대 제조사와 한-중 수입 철근 품질개선 회의를 개최해 품질관리 기준 강화를 위한 표준계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수입 철근 품질 리스크(Risk)를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 것.

▲ 최현석 회장(서주엔터프라이즈 대표)

  Q. 한국수입철강협의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 한국수입철강협의회(이하 한수협)는 2008년 금융위기시 철강업계로 위기가 확산되던 시기에 위기에 대응하고 개별사별로 진행하는데 한계가 있는 다양한 정보수집과 불량제품에 대한 대응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당시 건설용 봉형강 제품을 수입하는 35개사가 참여해 결성됐다.
  철강제품은 수입규모와 품질 리스크(Risk)가 크고 특히 중국산 품질관리를 개별사별로 진행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공동 대응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Q. 봉형강 수입을 전문으로 하시는데, 올 상반기 철근 수입시장의 특징과 하반기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봉형강 시장은 건설업과 직접 연관되어 성숙기에 접어든 건설업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수요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장기 감소추세에 비쳐 볼 때 금년 상반기는 판매량으로만 보면 작년 대비 다소 증가했는데 대부분 현재의 업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봉형강의 경우 최악의 상황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는 곧 지금보다 나쁜 업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내년부터 수요가 다시 감소한다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금년 하반기도 소폭의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중대형 유통사의 부실화는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매출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데도 부실발생 업체수와 부실금액이 증가하는 것은 수익성의 악화를 우선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봉형강 업계의 특징이 바로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실증가라고 할 수 있는데 각 기업의 생존성을 위협하는 최대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어 무엇보다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 한국수입철강협의회 최현석 회장


  Q. 국내 철강 제조사뿐만 아니라 수입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지속 성장을 하려면 적정 수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 적정수입이라 함은 수입제품을 소화해 낼 수 있는 국내수요에 맞는 수입량의 유지 및 양질의 제품이 수입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수입품이 시장규모를 초과해 반입되면 공급과잉으로 수입제품의 거래가격이 먼저 하락하지만 국내 제품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거래가격을 하락시키고 이는 또 다시 수입제품가의 재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시키게 된다.
  따라서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규모에 맞는 수입이 필요한데 현재 수입되는 대부분의 철강제품은 적정 수요량에 대한 기준조차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진행되고 있는 수입량에 대한 파악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수입규모가 큰 업체의 부실발생 빈도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보아 앞으로 수입량을 늘려 수익을 증대 시키려는 영업전략은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여건에서 대량수입을 통한 한탕주의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적정량 수입이 이뤄지도록 품목별로 협력하는 것만이 수익성 실현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품목별 컨트롤타워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철강유통전문지 스틸마켓(Steel Market) 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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