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열교환형 강관말뚝 개발 완료

건기연, 열교환형 강관말뚝 개발 완료

  • 철강
  • 승인 2013.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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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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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제 주입해 지반 지지력 유지토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이 최근 열교환형 강관말뚝을 개발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건기연이 독자적으로 진행했고 철강협회나 강관업체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사안은 없다. 하지만 향후 기술적인 교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캐나다 북부와 같은 냉대기후지역에 적합한 것으로 강관에 냉매제인 프레온가스를 주입해 얼었던 지반이 녹아도 말뚝이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말뚝구조 자체에 프레온가스와 같은 냉매제를 밀봉상태로 주입해 주변 지반의 온도가 올라가도 냉매제를 통해 지반 지지력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현재 미국이 알래스카 송유관 일대에 시공한 말뚝의 경우 상부에 방열판을 설치해 지반 온도를 제어하는 수준이어서 성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기연이 개발한 열교환형 강관 말뚝에 비해 지지력이 20% 이하에 그친다는 게 건기연 측의 설명이다.

  특히 강관말뚝에 냉매제를 활용하면서 화학기술과 토목기술을 융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강관말뚝 경우 부피가 커 수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한 후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때문에 이 기술이 활용된다면 해외에서 강관말뚝을 생산하고 있는 강관업체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기연 관계자는 “이번 열교환형 강관 말뚝은 말뚝 구조체가 곧바로 프레온 열의 대류 교환을 위한 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상부에 열교환장치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기존 공법에 비해 공기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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