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우리기업의 동아시아 투자·중간재 수출 확대 위한 FTA 전략 필요"

무협, "우리기업의 동아시아 투자·중간재 수출 확대 위한 FTA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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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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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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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의 역내 외국인직접투자 확대가 생산네트워크 구축 및 역내무역 강화, 고용창출, 기술진보를 이루는 원동력이 됐으며, RCEP 등 최근의 동아시아 경제통합이 가시화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 http://iit.kita.net)이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가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가속화할 것인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2년 동안 동아시아의 역내 그린필드형 투자로 약 183만 명의 고용이 창출됐고 서비스업 투자도 확대됐다. 외국인직접투자(FDI) 백만 달러 당 고용창출 효과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역내수출의 중간재 비중이 62.7%까지 늘어나며 생산네트워크도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에 상응하는 FDI 전략을 펼쳐 역내 생산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중간재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對세계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58.9%(2002년)에서 66.1%(2011년)로 상승해 이제는 수출 구조상 중간재 생산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2,749억 달러에 이르고, 우리의 동아시아 역내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중국(49.3%), 일본(65.8%)보다 높은 74.7%('11년)에 달해 동아시아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對동아시아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용 가공 원자재, 가공된 산업용 식음료품, 운송장비 부품 등을 중심으로 역내투자 확대와 수출기회를 확보하는 FDI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문병기 연구원은 "역내투자 확대로 동아시아 생산네트워크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에서 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2.6%('12년)에 불과하다"며 "동아시아 국가 간의 FTA 협상에서 우리 기업의 역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생산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협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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