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수도권 열배관 프로젝트 윤곽 나와”

“1조원대 수도권 열배관 프로젝트 윤곽 나와”

  • 일반경제
  • 승인 2013.11.29 09:27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및 지역난방공사, 2단계 걸쳐 수도권 열배관망 구축

  연일 지속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최소 1조원 규모의 열배관 건설공사가 추진된다. 열배관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내 버려진 열 에너지를 모아 지역난방용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로 사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수도권 열배관 건설공사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열배관 노선을 선정하기 위한 ‘수도권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자는 수도권 산업단지ㆍ소각장ㆍ발전소 등 현장조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열에너지 종류과 규모를 분석하고, 공급 가능한 기존 집단에너지지역 및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제안한다.

  사업자가 내년 2월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면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참조해 향후 계획을 마련한다.

 지역난방공사 광역망 TF팀 관계자는 “수도권 내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열배관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는 계속해서 있었다”며 “산업통산자원부가 이에 대해 공감해 사업 타당성을 따져보기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각종 발전소, 제조공장 등지서 발생한 산업폐열을 지역(단지) 내에서 재활용하는 사례는 다수 있어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광역 네크워크 구축을 검토하는 것은 국내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최소 1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산업부, 지역난방공사, 집단에너지 사업자 등 관계자 20명이 모여 사업 타당성이 있는 열배관 길이를 조사했더니 360㎞에 달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자재비, 시공비 등을 포함하니 최소 1조원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정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위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열배관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1단계는 인천발전단지~부천~목동~서초~강남까지 약 80km 이상의 열배관망을 건설하는 것이다. 2단계는 청라~논현지구~남동공단 및 시화공단~S파워까지 그리고 또 다시 반월공단에서 수원까지도 열배관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