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자동차 3P에 주목하라"

POSRI "자동차 3P에 주목하라"

  • 철강
  • 승인 2013.12.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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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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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자동차산업의 3대 키워드 제시...'Platform, Powertrain, Personalization'

  미래 자동차 산업이 3P(Platform, Powertrain, Personalization)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어서 철강업계 또한 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소장 강태영)는 향후 10년 내 자동차 분야에서 급격한 변화가 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톤적 엔진 및 철강 소재의 급격한 대체가능성도 낮게 내다봤다. 하지만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 등 경량소재로 급격히 대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술 혁신과 경제성 확보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POSRI 미래창조연구실 조항 수석연구원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급변 가능성은 적지만 자동차 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가 존재한다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이 3P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경쟁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첫 번째 키워드로 꼽은 것은 플랫폼(Platform)으로 부품과 모듈, 프레임 등의 공용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란 예상이다. 최대 수요처인 신흥국 시장 공략으 위해 자량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며, 향후에는 강력한 Mega Platform(동일 플랫폼 기반 차종의 판매가 100만대 이상인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가 우위에 설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플랫폼 전쟁에서 가장 선도적인 업체는 폭스바겐이며, 이를 통해 2000년 세계 5위권에서 2012년에는 'New Big 3’로 급부상했다.

  다음 키워드는 파워트레인(Powertrain)이 꼽혔다. 구동기술과 자동차 신소재 주도권 쟁탈전이 심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계획대로 시행된다면, 전기자동차가 현실적으로 유일한 대안이지만 배터리 가격과 안정성,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아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 국제유가가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배터리 가격 하락의 한계를 고려할 때 향후 전기자동차 비중은 2025년에도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경량화를 위한 파워트레인 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 등 대체소재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차량의 철강 소재 비중은 여저니 주도적이긴 하지만 2012년 65%에서 2025년엔 54%로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마지막으로 주목한 키워드는 퍼스널라이제이션(Personalization)이다. 미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고도화된 안전, 편의성, 오락성을 추구하게 되고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로 가정과 직장의 모든 기기와 접속되는 'Connected Car'로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대도시화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2륜차와 4륜차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개인용 차량(PMV), 대중교통, 렌터카, 카풀의 장점을 흡수한 신개념 이동 솔루션인 카 셰어링(Car Sharing)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조항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산업의 급변 가능성은 크지 않아 철강소재가 여전히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겠지만 기술혁신과 경제성 확보 정도에 따라 대체소재의 부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철강업계에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회요인을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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