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에 車강판 90만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멕」에 車강판 90만톤 생산체제 구축

  • 철강
  • 승인 2014.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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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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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 CGL 준공...북미에 최고급 자동차강판 공급
멕시코 자동차수출 세계 5위, 글로벌 자동차사 밀집한 신흥 메카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8일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시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No.2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2009년 연산 40만톤 규모의 공장을 가동한 포스코는 제2 공장을 추가 준공해 총 9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멕시코 자국 기업인 테르니움에 이어 제2의 자동차강판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이 공장은 고급 자동차외판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100% 생산함으로써 고급 자동차강판 메이커로는 멕시코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GI Ace, 780Mpa(79.6kgf/㎟)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강을 생산해 현지 자동차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Gi Ace는 일반강판대비 도장성 및 가공성이 우수하고 AHSS강은 가벼우면서 외부충격에 강해 선진 자동차사로부터 수요가 늘고있는 최고급 강판이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에지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등 멕시코 정부 주요인사와 홍성화 주 멕시코 대사, 도요타, 혼다, 닛산,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임직원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은 1981년 멕시코 사무실 설립부터 포스코와 멕시코가 함께 걸어온 우정의 길이 이어진 것”이라며 “성공적 공장 준공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준 정부 관계자와 고객사, 공급사께 감사드리고 최고 품질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지역인 북미가 인접해 최적의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장점으로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사가 진출했고 오토텍, 벤틀러 등 1,000여개 글로벌 부품회사가 밀집해 있다.

  특히 작년 약 240만대 자동차를 수출한 세계 5위권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해 올해도 혼다, 마쯔다, 닛산 등 생산라인 신설과 증설이 이어지는 등 자동차강판 신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자동차협회는 향후 5년내 4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에 멕시코 #2 CGL 신설공사를 마치고 시험생산을 진행했으나 멕시코에서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행함에 따라 공식 준공을 미뤄왔다. 특히 멕시코 정부가 아연도금강판 원자재인 미소둔강판(풀하드)에도 덤핑 예비판정을 내려 높은 관세율을 부과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원자재 공급이 여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뜻 밖의 높은 AD관세 부과의 예비판정 결과에 수긍치 못하고 협의에 나섰으며 한국산 냉연강판이 대부분 현지 자동차 생산업체에 소재로 쓰이면서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멕시코에 공급하는 물량을 확대하는 제안 등을 통해 조사종료를 이끌었다.    

 

▲ 포스코 정준양 회장, 에지디오 토레 칸투 타마울리파스주 주지사, 일데폰소 과하르도 비야레알 경제부장관(왼쪽부터) 멕시코 제2 자동차강판 공장 가동을 알리는 스위치 세레머니 후 박수를 치고 있다.
▲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멕시코 #2 CGL에서 생산된 제품에 기념휘호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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