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억제 위해 석탄 사용 줄이자 네이멍구 석탄기업 직격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는 올해 1분기 네이멍구 소재 석탄업체 중 32.65%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실을 기록한 기업들의 총 적자액 규모는 15억8,300만위안에 달했다. 네이멍구는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 지역 중 하나다.
네이멍구 당국은 석탄 시장 불황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 내 석탄 수매 가격 인상, 석탄기업 간 지난친 가격 경쟁 금지 등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철도를 통한 석탄 운송 시 소요되는 일부 비용을 면제해 주는 등 우대정책도 실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석탄 시장 불황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환경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석탄 이외의 에너지 사용이 확대되는 등 원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네이멍구 지역에서 생산한 석탄은 주로 동북, 화북 지역으로 판매되는데 이들 지역은 최근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됐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문제 등으로 석탄 이용을 억제하고 있어 네이멍구 석탄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네이멍구 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 석탄산업의 불황이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야금보 특약)